고금리·고물가 여파에 상가 임대료 내리고 공실 늘었다
뉴스1
입력 2022-10-26 15:53 수정 2022-10-26 15:53
한국부동산원 제공
3분기 상가 시장에 공실이 늘고 임대료는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IT 기업 수요가 몰린 오피스 시장에서는 공실이 감소했다.
26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전국 상업용부동산 3분기 임대가격 지수는 중대형 0.04%, 소규모 0.08%, 집합상가 0.06% 하락했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코로나19 회복에도 불구하고 고금리, 고물가, 고환율 ‘3중고’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 및 소비심리 위축으로 전체 상가유형에서 임대가격지수가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오피스는 0.12% 상승했다. 이커머스, 온라인서비스업 등 IT기반 업종 성장에 따른 오피스 수요 증가와 주요 업무지구의 제한된 공급 대비 꾸준한 임차수요로 공실이 감소했다.
공실률의 경우 오피스는 전 분기 10.0%에서 3분기 9.6%로 줄었다. 상가는 중대형은 13.1%로 전 분기와 같았으나 소규모는 6.6%에서 6.8%로 증가했다.
오피스는 교통여건이 우수한 거점오피스를 중심으로 안정적인 임차 수요가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오피스 공급 부족으로 공실이 줄었다.
3개월간의 부동산 보유에 따른 투자성과를 나타내는 투자수익률은 오피스는 1.67%, 중대형 상가는 1.32%, 소규모 상가는 1.20%, 집합 상가는 1.39%로 나타났다.
재산세 납부 및 물가상승에 따른 비용증가 등으로 소득수익률은 모든 유형에서 전분기 대비 하락했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연이은 금리인상 등 기대수익 감소 영향으로 거래감소 및 자산가치 상승이 둔화했다”고 부연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