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취업시장도 ‘한파’…대기업 채용 규모 줄인다

뉴시스(신문)

입력 2025-02-11 17:51 수정 2025-02-11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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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10곳 중 6.5곳, 올해 채용 계획 확정
최근 3년내 최저…신입 줄고 경력 늘린다


ⓒ뉴시스

올해 채용 계획을 확정 지은 기업이 10곳 중 6.5곳으로 최근 3년 이내 최저치를 기록했다. 특히 대기업의 경우 신입 채용과 규모 모두 감소할 전망이어서 취업 시장의 한파가 예상된다.

11일 인크루트에 따르면 국내 대기업 100곳, 중견기업 131곳, 중소기업 666곳 등 총 897곳을 조사한 결과 올해 채용 계획을 확정한 기업은 65.6%로 집계됐다.

이는 최근 3년간(2024년 71.3%·2023년 79.3%) 추이 중 가장 낮은 비율이다. 규모별로 보면 ▲대기업 54.0% ▲중견기업 66.4% ▲중소기업 67.1%로 나타났다. 이중 대기업은 전년 대비 13.0%포인트(p) 하락해 기업 규모 중 가장 큰 하락률을 보였다.


채용 방식은 ▲경력직 수시 채용이 72.4%(중복응답)로 1위를 차지했으며 ▲대졸 수시 채용 68.5% ▲대졸 정기 공채 23.0% ▲대졸 인턴 9.5% 순이었다.

특히 올해 대기업 채용 방식에서 경력직 수시 채용의 비율이 전년 대비 27.5%p 상승했다. 대졸 정기 공채는 19.8%p 감소해 큰 폭으로 떨어졌으며, 대졸 수시 채용도 5.9%p 감소했다.

채용 규모는 ▲한 자릿수 채용 76.8% ▲두 자릿수 채용 22.1% ▲세 자릿수 채용 1.1%로 나타났다.

지난해 조사와 비교했을 때 한 자릿수 채용이 11.2%p 늘어나고, 두 자릿수 채용(22.1%)은 10.9%p 감소했다는 점에서 전반적인 채용 규모의 감소가 전망된다.

특히 대기업의 경우 채용 규모의 큰 감소가 예상된다. 올해 대기업의 채용 규모를 묻는 질문에서 한 자릿수 채용이 51.6%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세 자릿수 채용 비율은 ‘0%’로 나타났다. 인크루트는 그간 큰 규모로 채용을 진행해 오던 대기업들이 올해 채용 계획을 보수적으로 잡고 있다는 점에서 채용 시장의 침체를 예상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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