층간소음 해결사로 나선 GS건설… 시공품질까지 확보한 ‘5중 바닥구조 기술’ 특허 출원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22-10-18 20:24 수정 2022-10-18 20:27
바탕층 추가해 바닥 두께↑
층간소음 1등급 ‘4중 바닥구조’보다 소음↓
고탄성 완충재·습식공정 3회로 내구성 확보
용인기술연구소 3층 규모 실험동서 기술 개발
‘방진마운트 바닥구조’ 특허 등록 完
GS건설이 개발한 5중 바닥구조 기술 단면 비교
GS건설이 아파트 층간소음을 획기적으로 줄이기 위해 국내 최초로 ‘5중 바닥 구조’를 개발했다. 지난 1월 층간소음 1등급 성적서를 받은 바닥구조를 개발한 데 이어 이를 보강해 층간소음 저감효과를 높이고 대규모 현장시공이 가능한 품질 시공성까지 확보했다고 한다.
GS건설은 18일 GS용인기술연구소 친환경건축연구팀이 아파트 단위세대 바닥 마감에서 바닥층과 중간층, 마감층 등 3번의 습식공정을 적용해 5중 바닥 구조를 실현한 기술을 개발해 특허를 출원했다고 밝혔다.
층간소음 방지를 위해 3중 습식 바닥 공법을 적용한 5중 바닥 기술은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개발된 것이라고 소개했다. 정부가 지난 8월 발표한 강화된 층간소음 규정에 맞춘 국내 최고 수준 층간소음저감 기술 확보에 한걸음 다가섰다는 평가다. 현재까지는 관련 세부검사기준이 마련되지 않아 국내 건설사 중 새로운 층간소음 규정에 맞춘 공인인정서를 인증기관(LH, 한국건설연구원)으로부터 받은 곳은 아직 없다. 때문에 선도적으로 기술을 개발하고 시공품질까지 확보한 GS건설이 관련 규정 마련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GS건설에 따르면 5중 바닥 기술은 콘크리트 슬래브 위 바닥마감두께를 기존 110~120mm에서 140mm 수준으로 늘리고 고탄성 완충재를 적용했다. 총 5중 바닥구조 설계로 층간소음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슬래브 위에 습식공정으로 바탕층을 시공한 후 고탄성 완충재를 설치하고 중간층을 기존 기포콘크리트보다 중량의 습식공정으로 처리한 후 시멘트모르타르 마감층을 시공해 5중 구조를 완성하는 방식이다. 특히 바탕층을 추가해 바닥 평활도를 확보했고 후속공정 시공품질을 높이면서 완충재와 중간층, 마감층 두께를 줄이지 않아 중량을 극대화했다. 이를 통해 최고 수준 층간소음 저감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번 특허는 앞서 층간소음 1등급을 받은 기술을 바탕으로 개발한 구조이기 때문에 더욱 주목받고 있다고 한다. GS건설은 지난 1월 자체 개발한 4중 바닥구조로 한국건설환경시험연구원(KCL)으로부터 경량과 중량 충격음 모두 37데시벨(dB)의 시험성적은 받은 바 있다. 올해 8월 강화된 기준(경량·중량 충격음 37dB 이하)으로도 1등급에 해당하는 성적이다. 이번에 개발된 5중 바닥구조 기술은 층간소음 저감효과를 더욱 높이고 실제 대규모 공사현장에 적용해 품질 시공성까지 확보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고 GS건설 측은 설명했다.
GS건설 관계자는 “현재 국내에서 다양한 층간소음 저감 기술이 개발됐지만 시공품질 문제로 인해 시험수준에 머물고 실제 아파트 공사 현장에 적용한 사례가 많지 않다”며 “층간소음 저감 공법은 대규모 아파트 현장에 시공 가능한지 여부와 바닥 품질을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지가 관건인데 5중 바닥구조 기술은 두 가지를 모두 충족하는 기술”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GS건설은 층간소음의 핵심인 충격 진동을 줄일 수 있는 ‘방진마운트 바닥구조’에 대한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 일반적으로 기계실 바닥에 적용해 오던 방진마운트를 아파트 바닥에 적용해 층간소음을 대폭 줄이는 기술이다. 바닥 전면에 완충재를 시공하는 구조와 달리 방진마운트 높이, 간격 등을 조절해 충격 특성에 따른 방진 설계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충격 흡수를 위한 마운트도 기존 고무 재질 대신 장기 내구성을 확보할 수 있고 방진 효율이 우수한 오스트리아 게츠너사의 폴리우레탄마운트를 적용했다.
GS건설이 개발한 층간소음 저감 공법은 현재 아파트 현장에서 실증 단계를 마치고 성능 개선 작업이 진행 중이다. 공인인정서를 받으면 순차적으로 신축 아파트 현장에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GS건설은 국내 최대 건축주택연구소인 용인기술연구소 내 친환경건축연구팀을 꾸려 층간소음 문제 해결을 위한 기술 개발에 나서고 있다. 기술연구소는 실제 아파트와 동일한 조건을 갖춘 3층 규모 주거환경 실험동에서 관련 실험을 진행한다. 강화된 층간소음 기준에서 최고등급을 받기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층간소음 1등급 ‘4중 바닥구조’보다 소음↓
고탄성 완충재·습식공정 3회로 내구성 확보
용인기술연구소 3층 규모 실험동서 기술 개발
‘방진마운트 바닥구조’ 특허 등록 完

GS건설이 아파트 층간소음을 획기적으로 줄이기 위해 국내 최초로 ‘5중 바닥 구조’를 개발했다. 지난 1월 층간소음 1등급 성적서를 받은 바닥구조를 개발한 데 이어 이를 보강해 층간소음 저감효과를 높이고 대규모 현장시공이 가능한 품질 시공성까지 확보했다고 한다.
GS건설은 18일 GS용인기술연구소 친환경건축연구팀이 아파트 단위세대 바닥 마감에서 바닥층과 중간층, 마감층 등 3번의 습식공정을 적용해 5중 바닥 구조를 실현한 기술을 개발해 특허를 출원했다고 밝혔다.
층간소음 방지를 위해 3중 습식 바닥 공법을 적용한 5중 바닥 기술은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개발된 것이라고 소개했다. 정부가 지난 8월 발표한 강화된 층간소음 규정에 맞춘 국내 최고 수준 층간소음저감 기술 확보에 한걸음 다가섰다는 평가다. 현재까지는 관련 세부검사기준이 마련되지 않아 국내 건설사 중 새로운 층간소음 규정에 맞춘 공인인정서를 인증기관(LH, 한국건설연구원)으로부터 받은 곳은 아직 없다. 때문에 선도적으로 기술을 개발하고 시공품질까지 확보한 GS건설이 관련 규정 마련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GS건설에 따르면 5중 바닥 기술은 콘크리트 슬래브 위 바닥마감두께를 기존 110~120mm에서 140mm 수준으로 늘리고 고탄성 완충재를 적용했다. 총 5중 바닥구조 설계로 층간소음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슬래브 위에 습식공정으로 바탕층을 시공한 후 고탄성 완충재를 설치하고 중간층을 기존 기포콘크리트보다 중량의 습식공정으로 처리한 후 시멘트모르타르 마감층을 시공해 5중 구조를 완성하는 방식이다. 특히 바탕층을 추가해 바닥 평활도를 확보했고 후속공정 시공품질을 높이면서 완충재와 중간층, 마감층 두께를 줄이지 않아 중량을 극대화했다. 이를 통해 최고 수준 층간소음 저감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번 특허는 앞서 층간소음 1등급을 받은 기술을 바탕으로 개발한 구조이기 때문에 더욱 주목받고 있다고 한다. GS건설은 지난 1월 자체 개발한 4중 바닥구조로 한국건설환경시험연구원(KCL)으로부터 경량과 중량 충격음 모두 37데시벨(dB)의 시험성적은 받은 바 있다. 올해 8월 강화된 기준(경량·중량 충격음 37dB 이하)으로도 1등급에 해당하는 성적이다. 이번에 개발된 5중 바닥구조 기술은 층간소음 저감효과를 더욱 높이고 실제 대규모 공사현장에 적용해 품질 시공성까지 확보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고 GS건설 측은 설명했다.
GS건설 관계자는 “현재 국내에서 다양한 층간소음 저감 기술이 개발됐지만 시공품질 문제로 인해 시험수준에 머물고 실제 아파트 공사 현장에 적용한 사례가 많지 않다”며 “층간소음 저감 공법은 대규모 아파트 현장에 시공 가능한지 여부와 바닥 품질을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지가 관건인데 5중 바닥구조 기술은 두 가지를 모두 충족하는 기술”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GS건설은 층간소음의 핵심인 충격 진동을 줄일 수 있는 ‘방진마운트 바닥구조’에 대한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 일반적으로 기계실 바닥에 적용해 오던 방진마운트를 아파트 바닥에 적용해 층간소음을 대폭 줄이는 기술이다. 바닥 전면에 완충재를 시공하는 구조와 달리 방진마운트 높이, 간격 등을 조절해 충격 특성에 따른 방진 설계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충격 흡수를 위한 마운트도 기존 고무 재질 대신 장기 내구성을 확보할 수 있고 방진 효율이 우수한 오스트리아 게츠너사의 폴리우레탄마운트를 적용했다.
GS건설이 개발한 층간소음 저감 공법은 현재 아파트 현장에서 실증 단계를 마치고 성능 개선 작업이 진행 중이다. 공인인정서를 받으면 순차적으로 신축 아파트 현장에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GS건설은 국내 최대 건축주택연구소인 용인기술연구소 내 친환경건축연구팀을 꾸려 층간소음 문제 해결을 위한 기술 개발에 나서고 있다. 기술연구소는 실제 아파트와 동일한 조건을 갖춘 3층 규모 주거환경 실험동에서 관련 실험을 진행한다. 강화된 층간소음 기준에서 최고등급을 받기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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