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대출 60%가 청년층…치솟는 이자 부담
뉴시스
입력 2022-08-16 10:26 수정 2022-08-16 10:26
은행으로부터 전세자금을 빌린 차주 10명 중 6명이 2030 세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빌린 전세자금대출의 잔액은 96조3673억원에 달했다.
16일 더불어민주당 진선미 국회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은행권 전세자금대출 현황’ 자료에 따르면, 전세자금대출을 보유한 2030대 차주는 4월말 기준 81만6353명으로 집계됐다. 전체 연령대의 전세자금대출 차주인 133만5090명의 61.1%를 차지하는 비중이다.
전세자금대출 잔액 역시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12월말 2030이 빌린 전세자금대출의 잔액은 94조1757억원이었다. 이는 2019년 동기 대비 72%(39조4376억 원) 늘어난 규모다.
올해 들어서도 증가세는 이어지고 있다. 올해 4개월 만에 2.3%(2조1915억원) 불어나 96조3672억원을 기록했다.
전세자금대출의 실수요는 여전한 가운데, 전세자금대출의 지표금리인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급증하며 전세자금대출의 이자 부담 역시 커지고 있다.
6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2.38%로 지난달 대비 0.4%포인트 상승했다. 지난해 6월 0.92%였던 것에 비해 두 배 넘게 급등했다.
진선미 의원은 “전세자금대출의 금리가 폭등해 이자 부담의 증가 등 금융취약계층 주거환경 악화로 이어지는 것이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주거는 국민 삶의 질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인 만큼, 실수요자의 주거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정책을 적극적으로 펼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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