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월드랠리팀, ‘2019 WRC 시즌’ 2연승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입력 2019-04-29 14:58 수정 2019-04-29 15:00
현대자동차 모터스포츠가 지난 25일부터 28일(현지시간)까지 나흘간 열린 WRC 아르헨티나 랠리와 WTRC 헝가리 대회 및 TCR 유럽 대회에서 승전보를 전했다.
현대차는 아르헨티나 코르도바주 비야 카를로스 파스에서 열린 ‘2019 월드랠리챔피언십(이하 WRC)' 5차 대회에서 현대차 월드랠리팀 소속 티에리 누빌과 안드레아 미켈슨이 나란히 1~2위를 차지하며 더블 포디움을 달성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로써 현대차는 WRC에 출전한 이래 통산 12회의 우승을 달성하게 됐다. 이번 우승을 바탕으로 제조사 종합 순위에서도 157점으로 도요타 월드랠리팀을 37점차로 크게 앞서며 1위 자리를 지켜가고 있다.
특히 티에리 누빌 선수는 두 대회 연속으로 우승하며 드라이버 종합 순위에서 총점 110점을 기록, 세타스티엥 오지에 선수를 10점 차이로 제치고 선두 자리를 확고히 했다.
현대차는 같은 기간 헝가리 '헝가로링 서킷에서 개최된 글로벌 최정상급 투어링카 대회인 '2019 WTCR(World Touring Car Cup)' 두 번째 대회에 참가해 세 번째 레이스에서 더블 포디움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는 아우디 RS3 LMS, 폴크스바겐 골프 GTi, 혼다 시빅 Type R 등 C세그먼트 고성능 경주차 26대가 출전했다. i30 N TCR은 세 번째 레이스에서 1위(BRC Hyundai N Squadra Corse 레이싱팀, 가브리엘 타퀴니)와 2위(BRC Hyundai N Squadra Corse 레이싱팀, 노버트 미첼리즈)에 나란히 오르며 더블 포디움을 차지했다.
i30 N TCR 경주차는 이번 헝가리 대회 첫 번째 레이스와 두 번째 레이스에서는 강화된 BOP(Balance of Performance)규정과 헝가리 경기장에 최적화된 차량 세팅을 찾지 못해 중위권에 머무르는 등 고전하였지만 연이은 세 번째 레이스에서는 곧 페이스를 찾고 레이스 시작부터 상위권을 줄곧 유지하며 1, 2위를 동시에 석권했다.
2019 WTCR은 유럽, 아시아, 중동 등 총 10개국에서 개최될 예정으로, 매 대회마다 총 3번의 레이스가 펼쳐지는데 연간 펼쳐지는 총 30번의 레이스 결과를 합산해 해당 연도의 우승팀과 드라이버를 가리게 된다.
현대차 i30 N TCR은 TCR 유럽에서도 우승 성적표를 받았다. i30 N TCR은 같은 기간, 같은 장소에서 함께 열린 유럽지역 TCR 챔피온십 2019 TCR 유럽 헝가리 대회에 출전해 총 2번의 레이스 중, 첫 번째 레이스에서 1~3위를 휩쓸고 두 번째 레이스에서 3위에 입상하는 성적을 거뒀다.
2019 TCR유럽은 헝가리, 독일, 네덜란드, 오스트리아, 스페인, 이탈리아 등 유럽 6개국에서 총 7번의 레이스가 펼쳐진다.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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