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빅아일랜드’ 2차 상업용지 분양… 기대되는 미래가치로 관심↑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17-10-26 10:52 수정 2017-10-26 10:56

|
폰트
|
뉴스듣기
|
기사공유 | 
  • 페이스북
  • 트위터

최근 해양신도시에서 공급되는 토지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해양신도시는 문화와 교육, 편의시설 등이 계획적으로 갖춰지고 바다와 공원, 레저시설 등이 조성되기 수월해 수요자들로부터 주목받기 때문이다. 탁 트인 조망권 확보가 용이하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특히 해양신도시는 바다를 끼고 있는 만큼 주변 경관이 수려하고 관광과 레저, 문화시설 등이 들어서기에 최적의 입지를 갖췄다. 때문에 관광객 등 유동인구 확보가 수월해 상업 및 관광시설 투자자나 디벨로퍼들이 많은 관심을 보인다.

실제로 지난해 6월 인천 영종하늘도시에서 한국토지주택공사가 분양한 점포 겸용 단독주택 용지는 6만4000명이 넘는 신청자가 몰리면서 9000대 1을 웃도는 경쟁률을 기록했다. 또한 경남 거제시 고현항 항만재개발사업을 통해 들어서는 ‘거제 빅아일랜드’는 지난 2월 특별 공급된 상업용지 1차 분양(4개 필지)에 1132건에 달하는 청약신청이 접수돼 경쟁률이 282대 1에 달했다. 이후 하루 만에 모든 필지에 대한 계약이 완료돼 화제를 모았다.

해양신도시의 환경과 조망도 인기에 한몫 한다. 주로 택지지구로 조성되는 만큼 공원과 편의, 학교, 교통 등 생활 인프라가 체계적으로 갖춰져 미래 성장 가능성이 높다.

지난 7월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상반기 전국 지가 변동률’ 자료에 따르면 해양신도시 부산 마린시티와 센텀시티가 속한 부산시 해운대구는 4.39%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지가 상승률을 보였다. 이 지역은 초고층 아파트와 백화점, 요트장 등 문화관광시설이 풍부하고 교육과 편의, 교통 등 인프라까지 풍부해 부촌으로 자리 잡았다.

인천 송도국제도시의 경우 이달 기준 송도동 아파트 매매가는 3.3㎡ 당 1355만 원으로 인천시에서 가장 비싼 몸값을 기록했다. 인천시 전체 평균(900만 원)보다 약 50.6%, 연수구 전체 평균인 1081만 원보다는 25.4%가량 높은 수준이다. 송도국제도시는 국제기구를 비롯해 다국적기업, 국제학교, 센트럴파크, 대규모 주거단지 등이 체계적으로 개발돼 하루가 다르게 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바다를 낀 해양신도시는 미래가치를 기대할 수 있어 투자자와 디벨로퍼들로부터 주목도가 상당하다”며 “부산 해운대구 마린시티나 센텀시티처럼 관광 명소로 자리 잡는 경우가 많고 주거가치도 높다”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거제의 미래가치 상승을 기대할 수 있는 ‘거제 빅아일랜드’ 사업이 순항 중이다. 주거와 상업, 교육, 관광, 문화 기능을 모두 갖춘 복합도시로 개발되는 이 곳은 공정률이 30%에 달하고 있다. 오는 2021년이면 전체적인 윤곽을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1차 상업용지 분양이 끝났으며 현재 2차 상업용지가 분양 중에 있다.

거제시와 민간컨소시엄의 민관합동법인인 거제빅아일랜드PFV는 경남 거제 고현항 항만재개발사업을 통해 친환경 해양신도시 ‘거제 빅아일랜드’를 조성한다. 거제 빅아일랜드는 고현동, 장평동 일원 전면 해상 83만3379㎡(부지조성면적 59만9106㎡)를 매립해 복합 개발지구로 탈바꿈시키는 대규모 사업이다.

경남 거제 고현항 항만재개발사업은 지난 2013년 항만재개발 기본계획변경고시, 2015년 해양수산부로부터 실시계획승인을 받은 후 착공에 들어가 현재 1단계 매립이 완료된 상태다. 2단계 부지조성 공사가 활발히 진행 중이다. 2021년까지 접안시설을 비롯해 외곽시설, 공원·녹지, 주거용지 등이 1~3단계로 조성될 예정이다. 매립작업이 완료되면 민간자본이 투입된 각종 시설이 들어선다.

입지의 경우 다른 해양신도시들과 달리 거제시 내 법원과 시청, 백화점 등 주요시설이 위치한 핵심도심 지역에 있어 거제 인구의 약 44%가 집중돼 있고 이에 따라 기존 도심 인프라가 풍부하다. 또한 부산과 통영으로 이동이 용이한 길목에 위치했고 시외고속터미널과 크루즈항만이 인접해 대도시 접근도 용이하다.

세부 사업계획에 따르면 대형 판매시설을 비롯해 스트리트몰 등 8만9522㎡ 규모의 복합 상업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상업지구 중앙에는 대형 문화공원과 예술공원, 3.3km 도심 산책공원 등도 계획돼 쾌적한 환경을 갖춘 복합 문화공간으로 조성될 전망이다.

수변공원이 인접한 주거지역도 들어선다. 기존 도심 인프라는 물론 빅아일랜드 내 조성되는 각종 생활편의시설과 편리한 교통 환경을 누릴 수 있는 입지를 갖춘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단지 내 공원과 오션뷰를 확보해 주거 만족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거제 빅아일랜드 전면 해상에는 연안여객과 크루즈 선박이 이용할 수 있는 여객터미널도 건립된다. 배후에는 항만친수시설인 마리나 시설이 조성돼 향후 플레져보트 등이 계류할 수 있는 수역시설과 육상계류장, 수리소, 클럽하우스 등 편의시설이 들어설 수 있도록 배후면적이 확보됐다. 추후 호텔 및 레지던스 등 시설이 갖춰지면 거제 관광의 주요 거점지로 자리 잡을 것으로 전망된다.

기존 도심에서 부족했던 부분인 공공시설 조성사업도 함께 추진된다. 섬이라는 입지적 제약으로 부족했던 공원 및 녹지가 서울 여의도공원 면적의 절반에 해당되는 11만9000㎡ 규모로 조성된다. 야외전시장 및 공연장 등이 마련되는 중앙공원을 비롯해 체육공원, 수변공원 등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또한 배수펌프장이 신설돼 우·오수관로가 개선된다. 장마나 태풍에 취약한 상습침수구역인 고현동·장평동 일원이 고질적 물난리에서 벗어날 것으로 보인다. 상업구역 내에는 주차장도 3개소 이상 신설돼 방문객 불편을 최소화한다.

이번에 진행 중인 2차 상업용지 분양은 32개 필지 4만1306㎡ 규모로 이뤄진다.

분양 관계자는 “거제 빅아일랜드 사업은 해양과 시민 생활이 공존하는 고품격 해양신도시로 평가 받고 있어 다방면에서 거제시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관광과 상업, 주거, 업무 등 다양한 분야의 복합도시로 만들어지는 만큼 많은 유동인구가 예상되기 때문에 상업용지 분양에 관심을 갖고 있는 투자자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거제 빅아일랜드 분양홍보관은 거제시 중곡로1길 49에 마련됐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관련기사

전문가 칼럼



부자동 +팔로우, 동아만의 쉽고 재미있는 부동산 콘텐츠!, 네이버 포스트에서 더 많이 받아보세요
모바일 버전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