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판 해안 절벽따라 설계한 ‘환상의 코스’

조선희 기자

입력 2024-04-26 03:00 수정 2024-04-26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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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라오베이 골프앤리조트

남태평양 북마리아나제도의 사이판은 미국령으로 무비자 45일 체류가 가능하고 인천공항에서 4시간 정도의 길지 않은 비행시간과 열대성 기후로 연중 상쾌한 날씨 덕분에 여행 코스로 인기가 좋은 곳이다.

사이판 동쪽 라오라오만의 깊고 푸른 바다와 접한 ‘라오라오베이 골프앤리조트’는 자연경관을 최대한 보존해 자연과 인간이 하나 되는 골프 코스로 아시아 100대 골프장에 선정됐다. 사이판공항에서 20분, 사이판 시내에서는 15분 거리에 있어 동선도 짧고 사이판의 모든 인프라를 누릴 수 있다. 라오라오베이 골프앤리조트는 2009년 12월에 오픈한 휴양형 골프 리조트로 객실에서 골프 코스와 바다의 절경을 즐길 수 있다. 한국 기업이 2007년 운영하면서부터 한국 골퍼를 위해 한국인 주방장과 직원을 고용해 정통 한식을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으로 한국인 골프 관광객이 급증했다.

일명 백상어로 불리는 호주의 전설적인 골퍼 그레그 노먼이 설계한 라오라오베이 골프앤리조트는 정적인 느낌의 웨스트 코스 18홀(7025야드)과 동적인 느낌의 이스트 코스(6355야드) 18홀, 총 36홀로 구성돼 있다. 노캐디에 페어웨이까지 카트 진입이 가능해 사이판 내에서도 선호도가 가장 높은 골프 코스다.

이스트 코스는 해안선을 따라 디자인한 코스로 대부분 홀이 바다를 끼고 있어 라운드 내내 정교함과 집중력이 요구된다. 해안가 절벽에서 절벽으로 이어지는 5번, 6번, 7번 홀은 전 세계 어느 곳에서도 쉽게 볼 수 없는 코스로 그중 시그니처 6번 홀은 절벽에서 절벽으로 바다를 넘기는 샷으로 골퍼들에게 도전 의식과 함께 설렘을 준다.

웨스트 코스는 눈을 뗄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한다. 특히 라오라오만 해안선에 붙어 있는 6개의 홀은 비경의 극치다. 절벽 위에서 코스를 바라보면 미국 캘리포니아 페블비치에 와 있다는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과감한 샷과 전략적인 플레이를 구사할 수 있는 도전적인 코스다.

하버드대 출신인 세계적인 건축가 켄 민성진이 설계한 5성 호텔급 숙소인 라오라오베이 골프앤리조트는 객실과 클럽하우스, 대형 프로숍, 더 그릴 레스토랑이 있다. ‘더 오션베이’는 82㎡(25평)의 원룸형 2인실로 바다, 수영장, 골프 코스가 한눈에 보이는 넓은 프라이빗 발코니가 있다. ‘더 스위트’는 155㎡(47평) 4인실로 거실 및 침실, 욕실에서까지 바다를 전망할 수 있으며 넓은 거실을 중심으로 침실과 욕실이 분리돼 있어 개인별 공간 활용이 용이하다.

메인 다이닝 더 그릴에서는 한식, 일식, 양식, 열대 요리를 제공한다. 창밖으로 펼쳐진 골프장의 풍경과 바다 경관을 만끽하며 최고의 만찬을 즐길 수 있다. 50명까지 수용할 수 있는 연회장, 가족과 함께 수영할 수 있는 수영장 및 고품격 스파와 마사지숍, 사우나 등의 부대 시설이 있다.

라오라오베이 골프앤리조트는 특별 회원을 모집 중이다. 입회 기간은 15년으로 △실버 1250만 원 △골드 1980만 원 △플래티넘 2850만 원 등 3가지 상품으로 구성돼 있다. 성수기에는 12박을 이용할 수 있고 정회원 및 동반, 무기명상품으로 나뉘어 다양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정회원 기준 1일 지상비(그린피, 카트비, 숙박비, 조식)는 80달러(약 11만 원)로 가성비가 좋다.

조선희 기자 hee311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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