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지 보상가 얼마길래?…구룡마을 18평 땅 경매 ‘4억2000만원’ 낙찰
뉴스1
입력 2024-04-18 08:47 수정 2024-04-18 09:58

서울에 남은 마지막 판자촌인 강남구 개포동 구룡마을 18평 땅이 경매로 4억 2000만 원에 낙찰됐다. 서울시와 서울주택도시(SH)공사가 이달 중 구룡마을 재개발을 위한 토지 보상을 시작할 예정이라 낙찰 금액이 더 관심을 끈다.
18일 부동산 경매 전문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개포동 586-4번지 땅 61㎡ (18.5평) 경매에 전날 4명이 응찰, 4억 1999만 원에 매각됐다. 감정가 2억 9646만 원보다 1억 원 이상 높은 가격으로, 매각가율 141.67%에 팔렸다. 평당 2270만 원 수준이다.
이 땅은 지난해 12월 경쟁자 없이 단독 응찰로 4억 3150만 원(평당 2332만 원)에 한 차례 매각된 바 있다. 매각가율이 146.8%로 매각돼 관심을 끌었으나 대금을 미납해 재매각이 진행됐다.
당시 잔금 납부를 하지 않은 이유로 경매로 소유권 취득 후 토지 수용에 따른 보상을 받을 목적으로 낙찰받았는데 보상액이 낙찰 금액보다 낮을 것으로 예상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는데 재매각에서 불과 1000여만 원 낮은 금액으로 다시 낙찰됐다.
2위 응찰자가 써낸 가격은 3억 5007만 원으로, 7000만 원 가까이 차이가 났다.
이주현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토지 보상액이 경매 낙찰가보다는 더 높을 것으로 기대되면서 해당 금액으로 토지를 매수한 것으로 보인다”며 “1차 매각가와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데, 앞서 경매 낙찰자가 대출 등 자금 조달의 어려움이 있어 잔금 납부를 하지 않았을 수도 있고 또는 당시에 추산했던 보상 기준과 감정 평가 완료 후 현재 시점에서 기준이 달라졌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앞서 구룡마을 내에 위치한 개포동 119번지 2314㎡(700평)도 경매에 들어가 올해 1월 83억 8000만 원에 낙찰됐다. 평당 1197만 원 수준이다.
한편 서울시와 SH는 올 연말까지 구룡마을 이주와 철거를 모두 마치고 내년 착공한다는 목표로 이달 중 협의 보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애초 아파트 2838가구(임대 1107가구·분양 1731가구)를 계획했으나 용적률을 높여 3600가구 넘는 대단지를 공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시 관계자는 “최근 토지주들에게 보상 안내문을 발송했다”며 “조만간 협의 보상을 시작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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