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억대 송파 아파트, 2억주고 샀다”…전셋값 오르니 고개 드는 갭투자
뉴스1
입력 2024-02-25 11:05 수정 2024-02-25 19:52

봄 이사 철을 맞아 전셋값과 전세수요가 일제히 상승하는 가운데 갭 투자(전세 끼고 매매)가 다시 늘고 있다.
25일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최근 6개월간(지난해 9월 이후) 전국에서 갭 투자 매매거래가 가장 빈번하게 이뤄진 곳은 경기 화성시였다. 거래 건수는 175건으로 경남 김해시(155건), 경북 구미시(155건), 인천 서구(154건) 순이었다.
읍면동을 기준으로 하면 경북 구미시 구평동이 71건으로 가장 많았고, 송도국제신도시가 위치한 인천 연수구 송도동(58건), 경기 수원시 영통구 영통동(50건), 충남 천안시 서북구 쌍용동(41건), 대전 서구 둔산동(40건) 등도 등도 갭투자가 활발했다.
같은 기간 서울에서 갭투자가 많았던 아파트 단지 상위 3곳 모두 송파구에 위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송파구 가락동 ‘헬리오시티’는 단일 단지 기준으로 지난 6개월간 전국에서 갭투자가 가장 많았다. 전체 58건 매매거래 중 19건(32.7%)이 갭투자였다. 송파구 신천동 ‘파크리오’ 역시 전체 27건 매매거래 중 27건(29.6%), 송파구 문전동 ‘올림픽훼밀리’는 전체 44건중 8건(18.1%)으로 뒤를 이었다.
송파구 송파동 ‘송파아파트’의 전용 83㎡는 지난달 13일 7억8000만 원에 매매계약을 진행했다. 이후 지난 3일 5억7000만 원에 전세 계약이 이뤄져, 2억1000만 원의 갭을 형성했다. 지난달 이후 전세가 상승 여파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갭투자는 매매가와 전세가 차액으로 부동산을 소유하는 투자방식이다. 전세를 끼고 매매하는 것인데, 집값 대비 전셋값이 높으면 높을수록 매매가와 전세가 차이(갭)는 작아진다. 주로 시가 상승에 따른 시세차익이 기대될 때 갭투자 방식을 쓴다.
전세가가 매매가를 뛰어넘는 ‘역(逆)갭’도 볼 수 있다. 경남 김해시 삼계동 화정마을6단지 전용 49㎡의 지난해 12월 8일 매매는 9000만 원에 같은 타입의 전세계약은 15일 뒤인 23일 1억 원에 이뤄졌다.
하지만 하지만 당장 갭투자가 늘어날 것이란 전망은 불투명하다. 그간 기준 금리 인상에 따른 대출 이자 부담이 여전한데다 최근 전세가율 상승은 연초 이사철 등 계절적 요인에 따른 상승으로 수요가 줄어들면 다시 하락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위원은 “갭투자는 기본적으로 우상향으로 인식할 때 하는데, 현재 염려할 수준은 아니다”라고 내다봤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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