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서울 아파트 전세 거래 10건 중 7건 보증금 하락
최동수 기자
입력 2023-03-26 19:06:00 수정 2023-03-26 19:18:10

올해 1분기 서울 아파트 전세 거래 10건 중 7건의 보증금이 직전 거래보다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세 공급이 수요보다 많은 역(逆)전세난이 심화되면서 계약갱신청구권 활용 비중도 2020년 8월 도입 이후 분기 기준 최저치를 나타냈다.
26일 부동산R114가 국토교통부 실거래시스템을 바탕으로 지난해 4분기와 올해 1분기 서울 아파트 순수 전세(보증부 월세 제외) 거래 가격을 비교한 결과, 전체 5138건 가운데 67.3%(3459건)가 기존 보증금보다 가격이 떨어진 하락 거래였다. 이는 지난해 4분기와 올해 1분기 동일단지, 동일면적에서 전세 계약이 1건이라도 체결된 거래의 최고 가격을 비교한 것이다.
대출금리 인상으로 금액대별로 고가 전세 는 줄고, 저가 전세 거래는 늘었다. 올 1분기 서울 아파트 전세 거래 2만9668건 가운데 보증금 4억 원 이하 거래 비중은 45.5%로 직전 4분기(37.7%) 대비 7.8%포인트 증가했다. 6억 원 초과∼9억 원 이하 중고가 아파트 전세 거래 비중은 지난해 4분기 21.0%에서 올해 1분기 16.7%로 감소했다. 같은 기간 9억 원 초과 고가 아파트 비중도 10.2%에서 6.0%로 4.2%포인트 줄었다.
전셋값 하락 여파로 계약갱신권 사용 비중도 줄었다. 올 1분기 서울 아파트 전월세 갱신계약 1만4082건)가운데 계약갱신청구권을 사용한 거래는 4704건(33.4%)으로 2020년 8월 계약갱신청구권 도입 이래 분기 기준 최저치다. 여경희 부동산R114 연구위원은 “하반기에도 서울 대규모 단지 입주가 예정돼 있어 역전세난이 심화될 것“이라고 했다.
최동수 기자 firefl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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