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강동·강남 아파트 65% 이상, 작년 말보다 비싸게 팔렸다

뉴스1

입력 2023-03-16 09:48 수정 2023-03-16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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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내 아파트 단지 모습. 2023.3.15/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올해 들어 서울 아파트 매매 시장에서 직전 분기 대비 가격이 올라 거래된 비중이 과반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마포와 강동, 강남, 송파 지역 상승 거래 비중이 두드러졌다.

16일 부동산R114는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통해 올해 1분기(3월 14일까지)와 작년 4분기 각각 동일 단지 동일 면적 계약이 1건 이상 발생한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 531건의 최고 거래가격을 비교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전분기와 비교해 올해 들어 가격이 상승한 매매 거래는 52.2%(277건)이었고, 하락 거래는 42.2%(224건), 가격 변동이 없었던 거래는 5.6%(30건)로 조사됐다.

상승 거래 비중은 △마포(77.3%) △강동(69.8%) △강남(65.2%) △송파(63.3%) 순으로 높았는다. 이들 지역 내 대단지에서 최근 급매물 소진 후 가격이 올라 거래된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용산(25%) △강북(30%) △서대문(30.8%) △구로(31.6%) 등은 하락 거래 비중이 훨씬 높았다.

가격 구간별로는 △9-15억원 이하 아파트의 상승 거래 비중이 32.9%(91건)로 가장 많았고, △6억원 이하 29.6%(82건) △6-9억원 이하 26.7%(74건) △15억원 초과 10.8%(30건) 순이다.

여경희 수석연구원은 “대대적인 규제 완화와 봄 이사 수요가 맞물리면서 가격이 크게 빠진 대단지와 소형 저가 아파트를 중심으로 급매물이 소진된 결과”라고 풀이했다.

그는 “규제지역 해제와 대출여건 개선으로 매수심리가 호전됐고 공동주택 공시가격 하락이 예견되면서 보유 부담도 낮아질 것으로 보여 호가를 낮춰 급히 처분하지 않고 상황을 관망하는 매도자들이 늘어날 전망”이라면서도 “이는 수요가 유입되면서 거래가 늘어난 지역에 국한, 서울 내에서도 입지나 가격구간별 온도차가 나타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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