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절벽’ 풀리나…지난달 서울 아파트 거래량 2000건 돌파
송진호기자
입력 2023-03-15 16:04:00 수정 2023-03-15 16:06:12

지난달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1년 4개월 만에 2000건을 돌파하고 주택 매매 심리도 소폭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규제 완화로 급매물 거래가 증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15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이날 기준으로 2월 서울 아파트 매매 신고 건수는 총 2166건으로 2021년 10월(2198건) 이후 1년 4개월 만에 처음으로 월 거래량 2000건을 회복했다. 2월 거래 신고 기간이 이달 말까지 남은 점을 고려하면 2월 거래량은 더 많을 것으로 보인다. 여전히 적은 거래량이지만 1월 1419건에 비해 52.6% 늘었고 1년 전인 지난해 2월 820건보다는 164.1% 증가한 수준이다.
자치구별로 송파구가 221건으로 가장 많았고 강동구(183건), 노원구(163건), 강남구(145건), 강서구(137건)가 뒤를 이었다. 송파구 잠실 엘스 전용 면적 59.96㎡가 지난달 16억3000만 원에 거래되며 지난해 8월 17억5000만 원 이후 최고가를 나타내는 등 일부 단지에서 실거래가가 오르는 사례도 나타났다.
이는 매매 심리에서도 나타난다. 국토연구원 부동산시장연구센터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주택 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02.1로 전월(91.5)보다 10.6포인트 상승했다. 지난해 7월(95.2) 지수가 100 미만으로 내려앉은 이후 7개월 만에 100선을 회복했다. 이 지수는 0부터 200까지 값으로 표현되는데, 95 미만이면 가격 하강 국면, 95∼114는 보합, 115 이상은 상승 국면을 뜻한다.
권건우 국토연구원 전문연구원은 “규제지역 해제와 특례보금자리론 도입 영향으로 지난달 지수가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미국에서 금리 인상 조짐이 보이는 등 지수 하강 요인이 남아있어 현재 시장이 바닥을 찍고 반등하고 있다고 보기엔 무리가 있다”고 했다.
송진호기자ji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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