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집값 하락세 두달 연속 둔화…급매물 소진되며 낙폭 축소

뉴스1

입력 2023-03-15 14:08 수정 2023-03-15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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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내 아파트 단지 모습. 2023.3.15 뉴스1

전국 집값 하락세가 두 달 연속 둔화됐다. 여전히 내림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일부 주요 지역 선호단지 중심으로 급매물이 소진되면서 낙폭이 축소됐다.

1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월 전국 주택가격 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주택종합 매매가격은 1.15% 내려 전월(-1.49%) 대비 하락 폭이 축소됐다.

전국 주택 가격은 지난해 6월 -0.01%로 집계된 뒤 7월 -0.08%, 8월 -0.29%, 9월 -0.49%, 10월 -0.77%, 11월 -1.37% 12월 -1.98% 등 낙폭을 키웠지만, 올해 들어 1월 -1.49%, 2월 -1.15%로 하락 폭이 둔화됐다.

수도권은 -1.38%로 전월(-1.86%) 대비 낙폭이 축소됐다. 서울도 -1.25%에서 -0.80%로 내림 폭이 작아졌다.

한국부동산원 제공



부동산원은 “하락세가 지속 중이나, 일부 주요지역 선호단지 중심으로 급매물이 소진되며 하락 폭 축소 및 완만한 상승세가 나타나는 등 전월 대비 하락 폭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서울 강북 14개 구는 △도봉구(-0.99%) △동대문구(-0.90%) △중랑구(-0.85%) △광진구(-0.82%) 등 위주로 하락했다. 강남 11개 구는 △금천구(-1.35%) △강서구(-1.21%) △영등포구(-1.03%) △강동구(-1.03%) 위주로 내렸다.

지방도 -1.15%에서 -0.93%로 하락 폭이 축소됐다. △대구(-1.74%) △부산(-1.48%) △경남(-0.74%) △충북(-0.74%) 등이 내렸다.

지난달 전국 아파트 가격은 전월 대비 1.62% 하락했다. 전월(-2.12%) 대비 하락 폭이 작아졌다. 서울은 -1.08%, 수도권은 -1.90%, 지방은 -1.35% 내렸다.

전국 월간 주택종합 전셋값 변동률은 -1.80%로 전월(-2.29%)과 비교해 낙폭이 줄었다.

부동산원은 “공급 증가 등 매물적체 지속되며 하락세 지속 중이나, 하락 폭 큰 매물이 소진되며 전월 대비 하락 폭이 줄었다”고 말했다.

서울은 공급량 증가 인근 지역 위주로 2.95% 하락했다. 강북권역에서는 △성동구(-2.99%) △노원구(-2.45%) △도봉구(-1.99%) △용산구(-1.77%) 위주로, 강남권역에서는 △강남구(-3.86%) △동작구(-3.32%) △영등포구(-3.05%) 등이 내렸다.

경기는 2.18% 내렸고, 인천은 1.99% 하락했다. 지방은 △대구(-2.28%) △부산(-2.01%) △경남(-1.05%) 등 위주로 1.17% 하락했다.

전국 월간 주택종합 월세는 -0.29%로 전월(-0.33%) 대비 낙폭이 줄었다. 서울(-0.33%)과 지방(-0.16%)은 하락 폭을 유지했고, 수도권(-0.51%→-0.44%)은 하락 폭이 축소됐다. 경기는 -0.55%, 인천은 -0.27%로 집계됐다.

부동산원은 “추가 금리 인상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예상과 지속적인 전셋값 하락으로 월세 선호 현상이 감소하고 매물이 증가했다”며 “서울은 전세가 하락세 심화하는 지역 위주로, 경기는 입주 물량 영향 있는 지역 위주로 내렸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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