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아파트 청약경쟁률 6.8대 1… 하반기 급락

정순구 기자

입력 2023-02-07 03:00 수정 2023-02-07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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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4분기 경쟁률 연초 4분의 1 수준
세종 469.9대 1로 가장 높아
대구 0.3대 1… 지역 양극화 뚜렷


지난해 전국에 공급된 민영아파트의 청약경쟁률이 평균 6.8 대 1로 조사됐다. 기준금리 인상과 부동산 침체가 이어지면서 연말로 갈수록 청약 시장의 인기가 시들해지는 모습이었다.

6일 분양 평가회사 리얼하우스가 청약홈을 통해 지난해 전국 민영아파트 청약경쟁률을 분석한 결과 1순위 평균 경쟁률은 6.8 대 1로 나타났다. 지난해 1분기(1∼3월)에는 평균 14.05 대 1의 경쟁률을 보였지만 △2분기 9.33 대 1 △3분기 3.88 대 1 △4분기 3.53 대 1로 연말로 갈수록 경쟁률이 하락했다. 특히 지난해 4분기 공급된 114개 단지 중 절반에 가까운 56곳은 2순위까지 청약을 진행했음에도 모집 인원이 미달됐다.


지역별 양극화도 뚜렷했다. 세종은 지난해 청약경쟁률이 평균 469.9 대 1로 가장 높았고 △부산 23.4 대 1 △경남 11.7 대 1 △인천 11.1 대 1 △서울 10.2 대 1 등의 순이었다. 반면 대구(0.3 대 1)와 울산(0.8 대 1) 등은 분양 단지 대부분이 모집 인원을 채우지 못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최근 정부가 분양 규제를 대거 완화했지만 고금리에 따른 대출 이자 부담으로 올해 청약 시장 부진은 이어질 전망”이라며 “입지가 좋은 수도권 분양 단지와 지방의 양극화 현상이 더 커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정순구 기자 soon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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