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억에서 9억으로 ‘뚝’…분당 넘보던 성남 구도심 아파트값 ‘반토막’
뉴스1
입력 2023-01-24 13:38 수정 2023-01-24 21:06

1~2년 전만 해도 분당신도시 집값을 넘보던 경기 성남 구도심(수정·중원)의 집값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수정구에서는 최고가 대비 가격이 절반으로 떨어진 사례도 나타났다.
24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수정구 신흥동 ‘산성역포레스티아’ 전용 84㎡는 지난 3일 9억6000만원에 거래됐다. 이는 작년 2월 같은 면적의 매물이 18억2500만원에 거래돼 최고가를 경신했던 것과 비교하면 47.3% 하락한 가격이다.
4089가구 규모의 산성역포레스티아는 지역 부동산 시세를 이끄는 대장주 아파트지만 1년만에 가격이 급락했다.
가장 최근 거래된 전용 74㎡ 또한 낮은 가격을 기록했다. 지난 16일 전용 74㎡는 8억7500만원에 팔렸는데 2021년 8월 최고가인 13억3000만원에 비해 4억원 넘게 떨어졌다.
수정구의 다른 아파트 단지인 ‘위례호반써밋에비뉴’ 전용 98㎡는 최고가인 16억2000만원보다 5억2000만원 떨어진 11억원에 19일 거래됐다.
중원구도 상황은 비슷하다. 지난해 11월부터 입주를 시작한 ‘e편한세상금빛그랑메종’ 전용 84㎡는 지난달 중순 최고가 12억7408만원보다 5억2408만원 하락한 7억5000만원에 팔렸다.
이렇듯 한때 관심이 쏠렸던 성남 구도심 또한 고금리 기조로 인한 전국적 부동산 침체에 매수 심리가 위축되며 급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정부가 1.3 부동산 대책을 발표하며 경기도 내에서도 규제지역으로 남아있던 성남 등 모두 규제지역에서 해제됐지만 시장 반응은 미미하다.
또 올해 10월에는 4774가구 규모의 ‘산성역자이푸르지오’가 수정구에 입주를 앞두고 있어 당분간 매수세 회복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16일 기준 수정구와 중원구 아파트값은 일주일간 각각 0.80%와 0.60% 떨어졌다. 다만 수정구와 분당구는 3주간 하락세가 둔화된 모습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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