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치동 미도아파트, 최고 50층-3800채 재건축
이청아 기자
입력 2022-11-22 03:00 수정 2022-11-22 03:00
‘높이 35층 규제’ 폐지 첫 적용
서울시 신속통합기획으로 추진
대치미도아파트 재건축 조감도.
1983년 지어져 준공 40년을 앞둔 서울 강남구 대치미도아파트가 최고 50층에 3800채의 대단지로 탈바꿈한다. ‘높이 35층 제한’ 규제 폐지가 처음 적용된 사례다.
서울시는 “대치미도아파트의 신속통합기획안(신통기획)을 확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신통기획은 민간 주도의 정비사업을 시가 지원해 통상 5년 이상인 정비구역 지정 기간을 2년으로 줄이는 정책이다. 시는 열람공고를 거쳐 내년 상반기(1∼6월)에 정비구역 지정을 완료할 방침이다.
이번 기획안의 특징은 ‘35층 제한’ 규제가 적용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은 2014년 발표한 ‘2030 서울도시기본계획’을 통해 일반주거지역의 층수를 35층 이하로 제한했다. 하지만 오세훈 시장은 올 3월 ‘다채로운 스카이라인을 만들겠다’며 해당 규제를 연내에 폐지하겠다고 밝혔다.
이번에 통과된 기획안은 단지 중심부에 최고 50층짜리 타워형 동을 배치하고 주변에 중·저층 아파트를 지어 스카이라인을 다양하게 설계했다. 가구 수는 2436채에서 3800채로 늘어난다. 공공기여분으로는 보행교를 지어 양재천으로 단절된 대치와 개포 생활권을 잇고 양재천 수변공원의 접근성도 높이기로 했다.
미도아파트를 시작으로 35층 규제를 적용받지 않는 재건축 사례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당장 지난달 재건축 심의를 통과한 은마아파트 역시 내년에 조합설립인가를 마친 후 최고 층수를 49층으로 하는 변경안을 제출할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35층 규제가 폐지된 첫 사례가 나온 만큼 앞으로 강남권 재건축사업이 더 활기를 띠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청아 기자 clearlee@donga.com
서울시 신속통합기획으로 추진
![](https://dimg.donga.com/wps/ECONOMY/IMAGE/2022/11/22/116603426.10.jpg)
1983년 지어져 준공 40년을 앞둔 서울 강남구 대치미도아파트가 최고 50층에 3800채의 대단지로 탈바꿈한다. ‘높이 35층 제한’ 규제 폐지가 처음 적용된 사례다.
서울시는 “대치미도아파트의 신속통합기획안(신통기획)을 확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신통기획은 민간 주도의 정비사업을 시가 지원해 통상 5년 이상인 정비구역 지정 기간을 2년으로 줄이는 정책이다. 시는 열람공고를 거쳐 내년 상반기(1∼6월)에 정비구역 지정을 완료할 방침이다.
이번 기획안의 특징은 ‘35층 제한’ 규제가 적용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은 2014년 발표한 ‘2030 서울도시기본계획’을 통해 일반주거지역의 층수를 35층 이하로 제한했다. 하지만 오세훈 시장은 올 3월 ‘다채로운 스카이라인을 만들겠다’며 해당 규제를 연내에 폐지하겠다고 밝혔다.
이번에 통과된 기획안은 단지 중심부에 최고 50층짜리 타워형 동을 배치하고 주변에 중·저층 아파트를 지어 스카이라인을 다양하게 설계했다. 가구 수는 2436채에서 3800채로 늘어난다. 공공기여분으로는 보행교를 지어 양재천으로 단절된 대치와 개포 생활권을 잇고 양재천 수변공원의 접근성도 높이기로 했다.
미도아파트를 시작으로 35층 규제를 적용받지 않는 재건축 사례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당장 지난달 재건축 심의를 통과한 은마아파트 역시 내년에 조합설립인가를 마친 후 최고 층수를 49층으로 하는 변경안을 제출할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35층 규제가 폐지된 첫 사례가 나온 만큼 앞으로 강남권 재건축사업이 더 활기를 띠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청아 기자 clearlee@donga.com
비즈N 탑기사
- “이렇게 먹으면 남들 10년 늙을 때 2.5년 늙는다…핵심은 ‘밥’”
- 최재영 “김건희 여사에게 전혀 안 미안해…나도 고통스러웠다”
- 최화정 “첫사랑 남친, 청와대 앞집 살아…그 집 가면 검문받았다”
- “내가 대신 찔렸어야 했냐”…칼부림 현장서 도망간 경찰 항변
- 우리집 변기에 불법카메라가…경찰 수사했지만 미제로 남아
- 美서 ‘북한 인권’ 알린 유지태…“가장 어두운 곳에 손 내밀어 달라”
- 박나래 이태원 단독주택 70억…3년만에 ‘15억’ 올랐다
- 살아있는 뱀 104마리 바지에 숨긴 여행객…中, 밀수 적발
- 송중기, 이제는 두 아이의 아빠…첫째 출산 이후 1년 만
- 계속되는 바이든 말실수…“난 최초의 흑인 여성이라 자랑스러워”
- 중견·중소기업계 “정부 세법개정안 환영, 숨통 트일 것”
- 자녀 1인당 상속세 공제 5000만원→5억 늘린다
- 법정 전월세전환율, 월세→전세 땐 적용 안돼[부동산 빨간펜]
- ‘실패하면 구축, 성공하면 신축’… 재건축 선도지구 현수막 홍보전
- 인구감소지역 ‘생활인구’ 2500만명… 등록인구의 5배 수준
- 상속세 자녀공제 5천만→5억으로… 최고세율도 10%p 내린다
- HBM 날개 단 SK하이닉스, 분기 영업익 6년만에 5조대
- 내년부터 단기 알바생 늘린 소상공인에게도 인건비 보전해준다
- 직장인들 쉬려고 ‘이곳’ 으로…年 최대 104시간 머문다
- LS-대한전선 ‘기술탈취’ 분쟁… “공장설계는 기밀”vs“핵심기술 아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