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수저’ 미성년자‘ 6990명 3년간 임대소득 1434억원
뉴스1
입력 2020-09-28 10:24 수정 2020-09-28 18:16
양향자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3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0.8.31/뉴스1 © News1
미성년자 임대소득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양향자 더불어민주당 의원(광주서구을)이 국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미성년자 연령별 임대소득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6년부터 2018년까지 임대소득을 올린 미성년자(만18세이하)는 총 6990명이다.
이들의 총 임대소득금액은 1434억원에 달했다.
임대소득이 있는 미성년자는 2016년 1891명에서 2018년 2684명으로 42% 증가했으며, 이들의 임대소득 총액은 380억7900만원에서 548억8600만원으로 3년새 44% 증가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임대소득이 있는 Δ미취학아동(만0~6세)은 2016년 183명에서 2018년 342명으로 87% 증가 Δ초등학생(만7~12세)은 595명에서 873명으로 47% 증가 Δ중·고등학생(만13~18세)은 1113명에서 1469명으로 32% 증가했다.
만 0~1세에 임대소득을 올린 ‘금수저 아기’도 2018년 27명으로, 이들의 총 임대소득은 3억9100만원이었다. 아기 한 명당 평균 1448만원의 임대소득을 올린 셈이다.
양향자 의원은 “미성년자 임대소득의 증가는 조기 상속·증여 영향이 큰 것으로 판단된다”며 “미성년자에 대한 상속·증여에 대한 세금 집행이 제대로 공정하게 이뤄지고 있는지 국세청의 꼼꼼한 조사·관찰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광주=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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