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인 사람, ‘이 시간’때 많이 움직여야 건강해져” 호주 연구팀
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24-04-12 11:39 수정 2024-04-12 20:36
기사와 상관없는 이미지. 게티이미지뱅크
과체중인 사람들은 저녁 시간에 활동하는 것이 건강에 가장 좋다는 연구 결과가 해외에서 제기됐다.
호주 시드니대 보건과학부 연구팀은 최근 미국 당뇨병 학회가 매달 발행하는 의학 학술지 ‘당뇨 관리(Diabetes Care)’에 이같은 연구 결과를 밝혔다.
연구팀은 8년 동안 비만한 40세 이상 성인 2만 9836명의 정보를 수집했다. 이들 중 2995명의 참가자는 제2형 당뇨병 진단을 받은 사람이었다.
연구팀은 비만한 사람의 신체활동 시간과 사망률, 신체활동 시간과 심혈관 질환‧미세혈관 기능 장애 유발률의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에게 연구 시작 후 7일 동안 참가자들에게 웨어러블 장치를 착용하도록 했고, 참가자들의 신체활동 시간을 아침과 저녁으로 분류했다. 이후 연구팀은 8년간 참가자들의 건강 궤적을 추적했다.
연구 기간 동안 참가자 1425명이 사망했고, 참가자들 중 심혈관 질환을 일으킨 경우는 3980건, 미세혈관 기능 장애를 일으킨 경우는 2162건으로 기록됐다.
연구팀은 특히 참가자들의 △흡연 △음주 △앉아 있는 시간 △음식 섭취 등 생활방식 요인과 △교육 수준 △성별 △연령 등 기타 특성을 고려해 연구를 진행했다.
그 결과, 비만한 사람이 오후 6시에서 자정 사이에 신체활동을 하는 것이 △사망률 △심혈관 질환 △미세혈관 기능 장애 유발률을 가장 많이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신체활동 시간대는 비만과 제2형 당뇨병 관리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 결과와 관련해 “신체활동이 빠르게 걷기, 달리기 등 꼭 격렬한 운동일 필요는 없다”며 “직업적인 노동이나 집 안 청소 등 일상적인 움직임도 포함된다”고 말했다.
이어 “아침 일찍 운동하고 하루를 시작하는 것 보다, 저녁에 짧은 시간 동안 운동하는 것이 비만한 사람의 건강에 더 효과적이다”고 전했다.
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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