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 ‘하이퍼 전기로’ 개발 추진… 탄소 배출 줄인다

두가온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23-02-24 17:10 수정 2023-02-24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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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강 인천공장 에코아크 전기로. 동국제강 제공

동국제강은 산업통상자원부의 ‘4대 업종 탄소중립 개발사업’ 가운데 철강 분야인 ‘전기로 효율 향상을 위한 에너지 순환 하이퍼 공정 기술 개발’ 과제에 참여한다고 24일 밝혔다.

전기로는 철 스크랩을 재활용해 철강을 생산하는 공정이다. 고로(高爐·용광로)와 비교하면 탄소 배출량이 적지만 국가별 기술 편차가 커 연구 개발이 필요하다. 동국제강은 기술 개발 과제 참여를 통해 오는 2028년까지 ‘하이퍼 전기로’ 공정 연구를 완료할 계획이다.

하이퍼 전기로의 핵심은 속도와 에너지 효율이다. 조업 속도를 높일수록 소비 전력을 절감해 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다. 동국제강은 철 스크랩 예열 및 장입 방식 개선 등으로 에코아크 전기로 전력 효율을 높이고 에너지 효율을 향상해 하이퍼 전기로 기술을 완성할 방침이다.

동국제강에 따르면 자사 인천공장 에코아크 전기로는 국내 기준 전력 효율이 가장 높다. 철 스크랩 사전 예열 및 연속 장입으로 일반 전기로 대비 전력을 30% 덜 사용한다. 이번 기술 개발 및 도입에 성공하면 추가적인 전력 효율 향상과 친환경 기술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

이번 하이퍼 전기로 조업 연구는 동국제강 ‘스틸 포 그린 - 전기로 미래 기술 연구’의 일환이다. 동국제강은 이를 지난해 중장기 친환경 전략으로 수립하고 2030년까지 탄소 배출량을 2018년보다 10% 감축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두가온 동아닷컴 기자 ggga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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