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의 남다른 ‘스키 사랑’… 롯데 스키팀, 2026 동계올림픽 노린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22-12-13 17:31 수정 2022-12-13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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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스키&스노보드팀 창단
스키 및 스노보드 청소년 기대주 4명 영입


롯데 스키&스노보드팀 선수단 모습(왼쪽부터 정대윤, 최가온, 이승훈, 이채운 선수). 사진=롯데그룹 제공

롯데가 설상 종목 저변 확대를 위해 보다 힘을 쏟는다. 스키 및 스노보드팀을 창단해 2026년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을 겨냥한다는 계획이다.

롯데는 ‘롯데 스키&스노보드팀(이하 롯데 스키팀) 창단해 정대윤(스키 모글, 17)‧최가온(스노보드 하프파이프, 14)‧이승훈(스키 하프파이프‧17)‧이채운(스노보드 하프파이프‧16) 등 청소년 기대주 4명을 영입했다고 13일 밝혔다.

앞서 롯데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스노보드에서 설상종목 사상 첫 은메달을 획득한 이상호 선수를 이을 ’제2의 이상호‘를 발굴하기 위해 스키‧스노보드 유망주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번에 영입한 선수 4명은 세계선수권 대회에 등에서 주목할 만한 성적을 거두면서 2026년 동계올림픽 메달 획득 가능성을 기대하게 만들고 있는 선수들이다.
롯데스키팀 정대윤 선수. 사진=롯데그룹 제공

롯데 스키팀은 이들에게 계약금과 국내외 개인 훈련비용, 각종 장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훈련 외에 성장기 선수들을 위한 멘탈 트레이닝, 영어학습, 건강 관리 등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별도로 지원한다. 또 팀 전담 매니저를 두어 훈련 스케쥴, 비자발급, 국내외 대회 참여 등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예정이다.

이 같은 지원은 신동빈 롯데 회장의 스키사랑에서 비롯됐다. 신 회장은 학창시절 스키 선수로 활동했을 만큼 프로급 실력을 갖추고 있고 스키에 대한 애정도 남다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신 회장은 2014년 11월 대한스키협회장으로 취임해 2018년까지 역임하며 선수들의 사기진작, 합동훈련, 전지훈련, 국제대회 참가, 장비 지원 등 국가대표 선수들의 기량 향상 지원에 힘써왔다. 일본 아라이리조트를 국가대표 전지훈련지로 내주기도 했다.

한편 롯데는 2014년 대한스키협회 회장사를 맡아 지난 9년간 총 175억 원 이상을 투자하면서 비인기 동계 종목인 스키‧스노보드의 저변을 확대를 위해 힘을 쏟고 있다. 특히 설상 종목 강국인 미국, 캐나다, 핀란드 스키협회 등과 MOU를 체결하면서 기술 및 정보 교류에도 이끌고 있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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