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이전’ 국감 공방… 野 “예산 1조원” 與 “비용 과장”
세종=박희창 기자 , 박훈상 기자
입력 2022-10-05 03:00 수정 2022-10-05 15:44
국방-행안-기재위 등서 비용 논쟁
국방장관 “1조라는 액수 맞지않아”
이재명 “자식에 부끄러운 줄 알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4일 국회 국정감사에서는 대통령실 이전이 주요 화두 중 하나였다. 야당은 기획재정위원회, 국방위원회, 행정안전위원회 등에서 대통령실 이전 비용 문제를 일제히 제기했고 정부와 여당은 비용 추계가 과장됐다며 맞섰다.
이날 국방위 국감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대통령실 이전에 따른 비용이 1조 원이라고 하는데 그 돈을 방위력 개선에 쓰는 게 낫다. 국방부는 대통령실 이전이 적절하다고 보느냐”고 물었다. 이에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1조 원이라는 액수가 맞지 않을 뿐만 아니라 그 평가는 돈으로 따지지 않는다”며 “(대통령실 이전은) 적절하다”고 반박했다. 이에 이 대표는 “역사가 평가할 것이다. 자식들에게 부끄러운 줄 알라”고 질타했다.
행안위 국감에서는 민주당 이해식 의원이 “윤석열 정부가 거짓말로 너무 일관한다”며 “대통령실 이전 비용이 496억 원이면 충분하다는 것도 거짓말이었고 대통령 취임식 명단을 파기했다는 것도 거짓말이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국민의힘 이만희 의원이 “많은 논란이 있는 사실을 단정적으로 말하며 ‘거짓말 정부’로 몰아붙이는 말씀은 위원장이 엄격한 주의를 주셔야 한다”고 반박하면서 여야 의원 간 고성이 오갔다.
기재위 국감에서도 대통령실 이전 비용이 1조 원이 넘는다는 야당 주장에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어떻게 그런 계산이 나왔는지 납득이 잘 안 된다”고 말했다.
추 부총리는 “합동참모본부 이전과 관련해선 아직 방침도 정해져 있지 않은데 어떻게 (이전) 예산을 먼저 이야기하느냐”며 “대통령실 이전과 관련해 필요한 예산은 공개적으로 국회에 제출하고 국회의 예산심의 절차도 거쳐야 한다”고 했다.
세종=박희창 기자 ramblas@donga.com
박훈상 기자 tigermask@donga.com
국방장관 “1조라는 액수 맞지않아”
이재명 “자식에 부끄러운 줄 알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4일 국회 국정감사에서는 대통령실 이전이 주요 화두 중 하나였다. 야당은 기획재정위원회, 국방위원회, 행정안전위원회 등에서 대통령실 이전 비용 문제를 일제히 제기했고 정부와 여당은 비용 추계가 과장됐다며 맞섰다.
이날 국방위 국감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대통령실 이전에 따른 비용이 1조 원이라고 하는데 그 돈을 방위력 개선에 쓰는 게 낫다. 국방부는 대통령실 이전이 적절하다고 보느냐”고 물었다. 이에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1조 원이라는 액수가 맞지 않을 뿐만 아니라 그 평가는 돈으로 따지지 않는다”며 “(대통령실 이전은) 적절하다”고 반박했다. 이에 이 대표는 “역사가 평가할 것이다. 자식들에게 부끄러운 줄 알라”고 질타했다.
행안위 국감에서는 민주당 이해식 의원이 “윤석열 정부가 거짓말로 너무 일관한다”며 “대통령실 이전 비용이 496억 원이면 충분하다는 것도 거짓말이었고 대통령 취임식 명단을 파기했다는 것도 거짓말이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국민의힘 이만희 의원이 “많은 논란이 있는 사실을 단정적으로 말하며 ‘거짓말 정부’로 몰아붙이는 말씀은 위원장이 엄격한 주의를 주셔야 한다”고 반박하면서 여야 의원 간 고성이 오갔다.
기재위 국감에서도 대통령실 이전 비용이 1조 원이 넘는다는 야당 주장에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어떻게 그런 계산이 나왔는지 납득이 잘 안 된다”고 말했다.
추 부총리는 “합동참모본부 이전과 관련해선 아직 방침도 정해져 있지 않은데 어떻게 (이전) 예산을 먼저 이야기하느냐”며 “대통령실 이전과 관련해 필요한 예산은 공개적으로 국회에 제출하고 국회의 예산심의 절차도 거쳐야 한다”고 했다.
세종=박희창 기자 ramblas@donga.com
박훈상 기자 tigermas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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