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귀성길 서울~부산 최대 9시간50분… 고속도 통행료 면제

정순구 기자 , 이미지 기자

입력 2022-09-08 03:00 수정 2022-09-08 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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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성 9일 오전, 귀경 11~12일 혼잡
구름사이 보름달 볼듯… 귀경 비소식


뉴스1
추석 연휴 기간인 이달 9일부터 12일까지 전국 고속도로 통행료가 면제된다. 서울을 출발해 고향으로 향하는 길은 9일 오전에 가장 막힐 것으로 예상된다.

국토교통부는 7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정부합동 특별교통대책’을 발표했다.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 두기로 2020년 설 이후 중단됐지만, 이번 명절에 처음 재개되는 것이다.

한국교통연구원에 따르면 연휴 기간 하루 평균 603만 명이 이동할 것으로 추산된다. 지난해보다 10.4% 늘었다. 귀성객은 추석 전날인 9일 오전에, 귀경객은 추석 다음 날인 11일과 연휴 마지막 날인 12일 오후에 각각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승용차로 귀성할 경우 △서울∼대전 5시간 50분 △서울∼부산 9시간 50분 등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귀경은 △대전∼서울 4시간 40분 △부산∼서울 8시간 50분 등으로 예상된다.

이번 추석 연휴 기간 전국 21개 민자고속도로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정부는 “버스 열차에서 실내 취식은 허용되지만 가급적 짧게 섭취하고 대화를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서울은 심야시간 철도·버스를 이용해 귀경하는 시민을 위해 10, 11일 서울 시내버스 및 지하철 막차 시간을 2시간 연장해 다음 날 오전 2시까지 운행한다. 부산 광주 울산 등 일부 지자체도 시내버스 막차를 연장 운행한다.

이날 기상청에 따르면 귀성길이 시작되는 8, 9일 전국 날씨가 대체로 맑을 것으로 보인다. 추석 당일인 10일에는 높은 상공에 구름이 유입되면서 날씨가 다소 흐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 때문에 동해안과 제주에선 ‘한가위 보름달’을 보기 어려울 수 있다. 11, 12일에는 비소식이 있어 귀경길 교통안전에 주의해야 한다.



정순구 기자 soon9@donga.com
이미지 기자 imag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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