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피니티 Q50 돌풍부나? “출시 보름 만에 400대 넘어서”
동아경제
입력 2014-02-27 08:30 수정 2014-02-27 08:30
인피니티 Q50의 초반 돌풍이 거세다. 지난 11일 ‘더 뉴 인피니티 Q50’으로 국내 공식 출시 후 선주문 120여대를 포함, 하루 만에 계약대수가 200대를 돌파하는가 하면 출시 후 약 보름이 지난 현재까지 총 계약대수가 400대를 넘어섰다.
26일 인피니티코리아에 따르면 Q50의 1차 선적 물량 150여대는 모두 팔렸으며, 2차 물량도 곧 계약이 끝날 것으로 보인다. 내부적으로는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Q50의 수요를 맞추기 위해 적극적으로 물량 확보에 분주하다.
인피니티코리아 관계자는 “선적물량은 때에 따라 다르며 선적시기도 기상 등의 이유로 일정하지 않지만 월 2회 정도 선적이 이뤄진다”며 “최대한 물량 확보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계약을 살펴보면 국내 시장의 특성상 Q50 디젤과 하이브리드 비중은 각각 95%, 5%로 집계될 정도로 디젤의 수요가 높다. 그동안의 일본차 브랜드가 가솔린과 하이브리드로 국내시장 문을 두드렸다면 이번 인피니티의 디젤 도입은 Q50 판매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
Q50은 2.2ℓ 디젤과 3.5ℓ 하이브리드로 국내 시장에 출시됐으며, 각 모델에 따라 프리미엄과 익스클루시브의 두 가지 트림이 있다.
Q50 2.2d의 경우 직분사 4기통 터보 디젤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170마력, 최대토크 40.8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출력에 있어선 조금 부족하지만 동급대비 뛰어난 토크로 인해 디젤엔진 특유의 민첩한 초반 가속을 느낄 수 있다. 공인연비는 15.1km/ℓ.
3.5ℓ 6기통 가솔린엔진에 50kW(68마력) 전기모터를 더한 Q50S 하이브리드는 최고출력 364마력의 성능에 연비 12.6km/ℓ라는 효율성을 자랑한다. 이 모델의 경우 지난 2011년 영국 카매거진 테스트(400m 직선도로 테스트)에서 가장 빠른 하이브리드 차량으로 기네스북에 등재됐다.
Q50의 초반 돌풍이 이어지자 인피니티코리아의 내부 분위기도 한껏 고무된 모습이다. 지난 수년간의 부진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그 동안의 부진으로 올해 판매목표를 다소 보수적으로 설정했던 타케히코 키쿠치 대표는 Q50에 대해 “연간 1500대 수준으로 월간 200대로 잡고 있다”라고 말한바 있다.
하지만 최근엔 “실내 공간의 경우 D세그먼트를 넘어 상위 세그먼트에 해당하는 아우디 A6, BMW 5시리즈,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에 버금가는 차”라며 “Q50은 경쟁상대인 A4, 3시리즈, C클래스 등과 비교해 높은 경쟁력을 갖췄다”고 강한 자신감을 나타내고 있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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