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액 자산가 증가에 고급 주택 몸값도 상한가

최용석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24-04-19 09:56 수정 2024-04-19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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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엘 어퍼하우스 조감도

내곡동 숲속 마을 ‘르엘 어퍼하우스’ 강남권 신흥 부촌으로 주목

구매력을 갖춘 초고액 자산가의 증가와 서울 강남권, 용산 등 부촌을 중심으로 공급이 꾸준하게 이어지면서 고급주택 시장 규모가 커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NH투자증권이 최근 발간한 '고급주택 시장 분석-고급주택 트렌드 변화와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투자은행 '크레디트스위스' 보고서 기준 한국의 2022년말 자산 5,000만달러(661억원) 이상의 초고액 자산가가 3,886명으로 2020년보다 94%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영국 부동산 컨설팅 회사 '나이트프랭크'에서는 작년 기준 자산 3000만달러(397억원) 이상 자산가가 7,310명이고, 2028년까지 9,470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로 서울 부동산 시장은 침체된 분위기가 지속되고 있지만 초고가 주택시장은 신고가가 잇따르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용산구 한남동 ‘나인원한남’ 전용면적 206㎡가 지난 1월 97억원에 거래되면서 신고가를 경신한 데 이어 2월에는 2억5000만원이 오른 99억5000만원에 거래되며 한달 만에 또다시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한남더힐’에서도 신고가가 나왔다. 지난 2월 전용면적 235㎡가 95억5000만원에 거래되며 지난해 10월 거래됐던 95억에서 5000만원이 올랐다.

얼어붙은 부동산 시장이지만 초고가 주택의 거래는 별다른 영향없이 속속 이뤄지며 이제는 한 채에 100억원대 시대에 이르렀다. 이는 전반적으로 고금리나 대출 규제 등 경제 상황에 큰 영향을 받지 않는 자산가들의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기 때문이다.

수요가 급증하면서 자산가들을 위한 새로운 하이엔드 주택 공급도 잇따른다. 서울 서초구 내곡동 일원에 조성되는 ‘르엘 어퍼하우스’는 강남과 서초권에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숲으로 둘러싸인 하이엔드 주거 공간이다. 단지는 지하 2,3층~지상 3층, 총 222가구 규모로 지어지며 전용면적은 117~270㎡까지 대형 면적으로만 구성된다.

대규모 도심 숲 가운데 넓은 정원과 프라이빗한 라이프스타일을 가능케 하는 과거 고급 단독 주택이 보유했던 고유한 장점들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더불어 도심의 편리함과 자연을 쾌적함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입지와 한 차원 진화한 상품성까지 갖췄다.

‘르엘 어퍼하우스’는 단지 내 약 4만 평 대지에는 대규모 조경을 디자인하고 단지 밖에는 1만 6000여 평의 녹지 공간을 조성해 5만 6000여 평에 달하는 거대한 숲을 연상케 하는 자연 공간을 누릴 수 있다.

단지 내 조경은 세계적인 조경가인 정영선 대표와 그가 이끄는 ‘조경설계 서안’이 맡았다. 정 대표는 지난해 조경계의 최고 영예이자 노벨상으로 불리는 ‘제프리 젤리코상’을 수상한 바 있다. 올림픽공원을 비롯해 선유도공원과 여의도샛강생태공원, 서울식물원 등이 모두 그의 손에서 나왔다.

하이엔드 주거 단지답게 ‘르엘 어퍼하우스’는 커뮤니티 시설도 프라이빗하다. 지하 1층에는 피트니스센터(4블록·10블록 제외)와 스크린 골프장이 설치되며 이 외에도 다이닝과 미팅, 파티 등 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 지하 공용 라운지도 마련될 예정이다. 4블록에는 ‘라이브러리’와 ‘파티룸&공유주방’, 10블록엔 ‘라이브러리 카페’가 설치된다.

분양 갤러리는 서울시 강남구 논현동 일원에 마련돼 있으며 100% 사전 예약제로 운영한다.

최용석 동아닷컴 기자 duck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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