使 “1% 삭감” 勞 “9.8% 인상”… 내년 최저임금 수정안 제시

세종=박재명 기자

입력 2020-07-10 03:00 수정 2020-07-10 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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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열린 최저임금위원회 6차 전원회의에서 사용자 측의 삭감안 제시에 근로자 측이 반발하며 회의장을 떠나는 파행이 빚어졌다.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6차 전원회의 개회 직후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노총) 추천 근로자위원들은 사용자위원들이 또 삭감안을 낼 게 뻔한 상황에서 회의를 진행하기 어렵다며 퇴장했다.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추천 근로자위원 1명도 퇴장했다. 최저임금위원회는 근로자위원과 사용자위원, 공익위원이 각 9명인데 근로자위원 중 4명은 민노총, 5명은 한국노총 추천 위원이다.

이날 사용자 측은 내년도 최저임금으로 올해(시간당 8590원)보다 1.0% 삭감된 8500원을 수정안으로 제시했다. 1일 열린 4차 전원회의에서 제시했던 최초 요구안(8410원·2.1% 삭감)에 비해 삭감 폭은 줄었지만 여전히 삭감 방침을 고수했다. 근로자 측은 한국노총 추천 위원들이 올해 대비 9.8% 인상된 9430원을 수정안으로 냈다. 근로자 측은 4차 회의 때 올해보다 16.4% 인상된 1만 원을 최초 안으로 제시했었다. 13일 열리는 7차 전원회의에서는 위원들의 표결로 내년도 최저임금을 결정할 가능성이 높다.

세종=박재명 기자 jm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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