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왜 이러나?” 벨로스터도 배기가스 실내유입
동아경제
입력 2012-07-11 14:38 수정 2012-07-11 14:59
그랜저HG에 이어 현대자동차의 벨로스터 터보도 배기가스가 실내 유입된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국토부 자동차결함신고센터 게시판에는 최근 한 달간 벨로스터 1.6 터보의 배기가스 실내 유입 관련 신고가 33건이나 접수됐다. 이와 관련해 현대차도 문제를 인지하고 내부적으로 조사를 거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신고자들은 고속주행 또는 엔진회전수(RPM) 4000을 넘길 경우 실내에서 배기가스 및 심한 휘발유 냄새가 나 탑승자들의 어지러움과 매스꺼움을 유발한다고 주장했다.
자동차성능연구소 관계자는 “문제를 확인 중에 있다. 지난 4월 출시된 벨로스터 터보는 기존 모델과 달리 엔진과 리어 스포일러 사양이 바뀌어 배기가스 실내 유입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앞서 교통안전공단은 지난해 11월 24일 그랜저HG에서 상당량의 일산화탄소(12.1~36.7ppm)가 실내로 유입되는 것을 확인하고 지난 1월 9일 무상 수리를 권고한 바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벨로스터 터보의 경우 몇몇 소비자들과 동호회를 통해 문제를 인지하고 조사와 확인작업을 거치고 있다”며 “문제가 있을 경우 지난 그랜저HG와 같은 절차로 무상 수리를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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