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 예금금리, 3년짜리 보다 높네?”…초단기예금 굴려볼까
뉴시스(신문)
입력 2025-02-19 14:26 수정 2025-02-19 14:34
6개월짜리 정기예금 금리, 장기 상품보다 높아
금리인하 전망에 당분간 비슷한 흐름 지속될 듯
[서울=뉴시스] 백동현 기자 =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시중은행들이 예·적금 금리를 올리고 있는 31일 오후 서울시내 한 은행 예·적금 창구에서 고객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은행권에 따르면 주요 4대 은행(KB국민·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정기예금 잔액은 27일 기준 514조7304억원으로 기준금리 인상 직전인 25일 513조504억원과 비교해 이틀 만에 1조6800억원 늘었다. 은행 예금금리가 오를 조짐을 보이자 시중 유동자금이 다시 은행으로 빠르게 몰려드는 ‘머니무브’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2021.08.31. livertrent@newsis.com
시중 은행에서 6개월 만기 예금금리가 3년 만기 상품 금리보다 더 높은 역전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통상 만기가 긴 예금상품의 금리가 높지만, 앞으로 금리 하락이 전망되면서 단기 상품의 금리가 높아진 것이다. 급변하는 시장 상황에 따라 장기 투자가 부담스럽다면 이자를 더 높게 쳐주는 초단기 상품에 주목해보자.
19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KB국민, 신한, 하나, 우리, NH농협은행 등 주요 시중은행 5곳의 6개월 만기 정기예금 금리는 평균 연 3.02%로 나타났다. 이들 은행의 3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는 평균 연 2.675%로 0.345%p 가량 낮았다.
상품별로 보면 신한은행의 ‘쏠편한 정기예금’의 3년 만기 금리는 최고 연 2.65%로 6개월 짜리(2.90%)보다 0.25%p 낮았다. 우리은행의 ‘WON플러스 예금’의 6개월 만기 금리는 3.00%이지만, 3년짜리는 2.60%로 0.40%p 낮았다. 국민은행의 ‘KB Star 정기예금’도 3년짜리는 연 2.50%, 6개월짜리는 3.00%로 단기 상품이 0.50%p 높았다. 만기가 긴 만큼 높은 금리를 보장해주는 공식이 깨진 셈이다.
1년 만기 금리가 더 낮은 곳도 있다. SC제일은행 ‘e-그린세이브예금’의 1년 만기 기본금리는 연 2.70%로 6개월 만기(2.80%)보다 0.10%p 낮았다. Sh수협은행의 ‘헤이정기예금’ 금리도 1년 만기는 3.00%, 6개월 만기는 3.05%로 단기 상품이 더 높았다.
통상 은행은 예치기간이 긴 정기예금에 높은 이자를 책정한다. 장기간 고정된 금리로 자금을 안정적으로 운용할 수 있어서다.
그러나 최근 이런 흐름에서 벗어나 장단기 금리 역전 현상이 나타난 것은 은행들이 단기 상품 위주로 자금 조달에 나섰기 때문이다. 앞으로 금리가 더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상황에서 은행 입장에서는 만기가 긴 상품에 금리를 높게 주기 보다는 단기 상품으로 자금을 조달한 뒤 향후 더 낮은 금리를 적용하는 게 유리할 수 있다.
여기에 예금금리 산정에 반영되는 시장 금리가 역전 현상을 빚은 점도 영향을 주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8일 기준 은행채(AAA) 6개월 만기와 3년 만기 금리는 각 2.949%, 2.924%로 0.025%p 차이가 났다.
시중에서는 이미 단기 예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난 상황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예금은행의 6개월 미만 정기예금 잔액은 지난해 말 기준 200조7243억원으로 1년 전(186조3943억원)보다 14조3300억원 가량 불어났다. 6개월 이상~1년 미만 잔액도 1년새 20조원 가량 늘었다. 2년 이상~3년 미만 예금잔액은 3조원 가량 빠졌다.
이러한 흐름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오는 25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에서 기준금리가 인하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어서다. 시장에서는 현재 3.00%의 기준금리가 2.75%로 0.25%p 하향 조정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서울=뉴시스]
금리인하 전망에 당분간 비슷한 흐름 지속될 듯

시중 은행에서 6개월 만기 예금금리가 3년 만기 상품 금리보다 더 높은 역전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통상 만기가 긴 예금상품의 금리가 높지만, 앞으로 금리 하락이 전망되면서 단기 상품의 금리가 높아진 것이다. 급변하는 시장 상황에 따라 장기 투자가 부담스럽다면 이자를 더 높게 쳐주는 초단기 상품에 주목해보자.
19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KB국민, 신한, 하나, 우리, NH농협은행 등 주요 시중은행 5곳의 6개월 만기 정기예금 금리는 평균 연 3.02%로 나타났다. 이들 은행의 3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는 평균 연 2.675%로 0.345%p 가량 낮았다.
상품별로 보면 신한은행의 ‘쏠편한 정기예금’의 3년 만기 금리는 최고 연 2.65%로 6개월 짜리(2.90%)보다 0.25%p 낮았다. 우리은행의 ‘WON플러스 예금’의 6개월 만기 금리는 3.00%이지만, 3년짜리는 2.60%로 0.40%p 낮았다. 국민은행의 ‘KB Star 정기예금’도 3년짜리는 연 2.50%, 6개월짜리는 3.00%로 단기 상품이 0.50%p 높았다. 만기가 긴 만큼 높은 금리를 보장해주는 공식이 깨진 셈이다.
1년 만기 금리가 더 낮은 곳도 있다. SC제일은행 ‘e-그린세이브예금’의 1년 만기 기본금리는 연 2.70%로 6개월 만기(2.80%)보다 0.10%p 낮았다. Sh수협은행의 ‘헤이정기예금’ 금리도 1년 만기는 3.00%, 6개월 만기는 3.05%로 단기 상품이 더 높았다.
통상 은행은 예치기간이 긴 정기예금에 높은 이자를 책정한다. 장기간 고정된 금리로 자금을 안정적으로 운용할 수 있어서다.
그러나 최근 이런 흐름에서 벗어나 장단기 금리 역전 현상이 나타난 것은 은행들이 단기 상품 위주로 자금 조달에 나섰기 때문이다. 앞으로 금리가 더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상황에서 은행 입장에서는 만기가 긴 상품에 금리를 높게 주기 보다는 단기 상품으로 자금을 조달한 뒤 향후 더 낮은 금리를 적용하는 게 유리할 수 있다.
여기에 예금금리 산정에 반영되는 시장 금리가 역전 현상을 빚은 점도 영향을 주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8일 기준 은행채(AAA) 6개월 만기와 3년 만기 금리는 각 2.949%, 2.924%로 0.025%p 차이가 났다.
시중에서는 이미 단기 예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난 상황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예금은행의 6개월 미만 정기예금 잔액은 지난해 말 기준 200조7243억원으로 1년 전(186조3943억원)보다 14조3300억원 가량 불어났다. 6개월 이상~1년 미만 잔액도 1년새 20조원 가량 늘었다. 2년 이상~3년 미만 예금잔액은 3조원 가량 빠졌다.
이러한 흐름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오는 25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에서 기준금리가 인하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어서다. 시장에서는 현재 3.00%의 기준금리가 2.75%로 0.25%p 하향 조정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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