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수장 한 자리에 모였다…범금융 신년인사회 개최
뉴시스(신문)
입력 2025-01-03 14:53 수정 2025-01-03 14:53
주요 경제·금융 기관장, 서민·소상공인 지원 당부
금융권 수장들이 새해를 맞아 한 자리에 모였다. 이들은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진 경제 상황에서 금융권이 서민과 소상공인 지원에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
3일 은행연합회와 금융투자협회, 생명보험협회, 손해보험협회, 여신금융협회, 저축은행중앙회 등 6개 금융업권별 협회는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2025년 범금융 신년인사회’를 개최했다.
이번 신년인사회에는 금융회사 대표, 정부 관계자, 국회의원, 언론인, 금융유관기관 대표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국가애도기간을 감안해 항공사고 희생자에 대한 추모 묵념으로 시작해 전체적으로 차분하게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김병환 금융위원장,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등 주요 기관장의 신년사를 듣고 함께 인사를 나눴다.
최 권한대행은 김범석 기재부 제1차관이 대독한 신년사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대내외 불확실성이 크게 확대되고 금융시장의 변동성도 커진 모습”이라며 “현장에 있는 금융인 한 분 한 분이 외국인투자자와 긴밀히 소통하면서 한국경제의 건전성을 알리는 민간 국제금융협력대사 역할을 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달 은행권에서 마련한 연 6000억~7000억원 규모의 상생금융지원 방안도 최대한 빠른 시일 내 시행해 어려움에 처한 소상공인들에게 힘을 보태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어려울 때일수록 각자의 자리에서 제 역할을 다한다면 어떠한 위기도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면서 “자체적인 건전성·유동성을 굳건하게 유지하는 동시에 서민·소상공인, 기업에 대한 자금공급과 경영계획 등을 계획된 일정에 따라 흔들림 없이 추진해달라”고 금융권에 요청했다. 또 “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기관투자자로서의 역할에도 소홀함이 없어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 총재는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라 평가가 다르겠지만 최 권한대행께서 대외 신인도 하락과 국정공백 상황을 막기 위해 정치보다는 경제를 고려해서 어렵지만 불가피한 결정을 했다”면서 “이는 앞으로 우리 경제 시스템이 정치 프로세스에 영향받지 않고 독립적이고 정상적으로 작동할 것임을 대내외에 알리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제는 여야가 국정 사령탑이 안정되도록 협력해야 할 때”라며 “한국은행도 풍랑 속에서 중심을 잡고 정부와 협력하여 금융인 여러분과 함께 최선을 다해 우리 경제의 대외 신인도를 지켜내는 방파제 역할을 수행해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 원장은 “우리 금융산업은 어려운 시기마다 적시 자금공급 등을 통해 경제 안정에 크게 기여하여 왔다. 이번에도 금융이 경제 최전선에서 버팀목 역할을 다해주길 바란다”면서 “위기대응역량 강화와 민생경제 지원에 대한 적극적인 노력, 인구 감소, 디지털 혁신, 기후 변화 등 구조적인 변화에 대한 중장기적인 대비를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3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4 범금융 신년인사회에서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백혜련 국회 정무위원장, 김주현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등 금융권 인사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4.01.03. photo@newsis.com
금융권 수장들이 새해를 맞아 한 자리에 모였다. 이들은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진 경제 상황에서 금융권이 서민과 소상공인 지원에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
3일 은행연합회와 금융투자협회, 생명보험협회, 손해보험협회, 여신금융협회, 저축은행중앙회 등 6개 금융업권별 협회는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2025년 범금융 신년인사회’를 개최했다.
이번 신년인사회에는 금융회사 대표, 정부 관계자, 국회의원, 언론인, 금융유관기관 대표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국가애도기간을 감안해 항공사고 희생자에 대한 추모 묵념으로 시작해 전체적으로 차분하게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김병환 금융위원장,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등 주요 기관장의 신년사를 듣고 함께 인사를 나눴다.
최 권한대행은 김범석 기재부 제1차관이 대독한 신년사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대내외 불확실성이 크게 확대되고 금융시장의 변동성도 커진 모습”이라며 “현장에 있는 금융인 한 분 한 분이 외국인투자자와 긴밀히 소통하면서 한국경제의 건전성을 알리는 민간 국제금융협력대사 역할을 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달 은행권에서 마련한 연 6000억~7000억원 규모의 상생금융지원 방안도 최대한 빠른 시일 내 시행해 어려움에 처한 소상공인들에게 힘을 보태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어려울 때일수록 각자의 자리에서 제 역할을 다한다면 어떠한 위기도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면서 “자체적인 건전성·유동성을 굳건하게 유지하는 동시에 서민·소상공인, 기업에 대한 자금공급과 경영계획 등을 계획된 일정에 따라 흔들림 없이 추진해달라”고 금융권에 요청했다. 또 “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기관투자자로서의 역할에도 소홀함이 없어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 총재는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라 평가가 다르겠지만 최 권한대행께서 대외 신인도 하락과 국정공백 상황을 막기 위해 정치보다는 경제를 고려해서 어렵지만 불가피한 결정을 했다”면서 “이는 앞으로 우리 경제 시스템이 정치 프로세스에 영향받지 않고 독립적이고 정상적으로 작동할 것임을 대내외에 알리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제는 여야가 국정 사령탑이 안정되도록 협력해야 할 때”라며 “한국은행도 풍랑 속에서 중심을 잡고 정부와 협력하여 금융인 여러분과 함께 최선을 다해 우리 경제의 대외 신인도를 지켜내는 방파제 역할을 수행해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 원장은 “우리 금융산업은 어려운 시기마다 적시 자금공급 등을 통해 경제 안정에 크게 기여하여 왔다. 이번에도 금융이 경제 최전선에서 버팀목 역할을 다해주길 바란다”면서 “위기대응역량 강화와 민생경제 지원에 대한 적극적인 노력, 인구 감소, 디지털 혁신, 기후 변화 등 구조적인 변화에 대한 중장기적인 대비를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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