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의 ‘흔한 경찰차’, 람보르기니 610마력 우라칸 선봬

동아경제

입력 2014-05-27 10:54 수정 2014-05-27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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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보르기니가 ‘우라칸 LP610-4’ 모델을 이탈리아 경찰에 전달했다.

25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람보르기니는 최근 지난 2004년부터 2008년까지 이탈리아 경찰이 사용했던 가야르도를 대체하는 모델로 우라칸 LP610-4를 전달했다. 우라칸 경찰자는 올해 말부터 업무에 투입될 예정이며 교통사고와 범죄예방을 위해 운행된다.

전달된 우라칸에는 블루와 화이트 색상의 데칼 디자인이 적용되고 4개의 사이렌, LED 라이트 바가 상단에 부착됐다.

이탈리아 경찰청은 단속용 장비로 비디오 데이터 시스템을 추가로 장착했으며 카메라와 컴퓨터를 이용해 과속은 물론, 범죄와 관련된 영상을 증거물로 남기겠다는 계획이다. 이 외에도 우라칸 순찰차에는 총기류를 수납할 수 있는 권총집과 경찰용 무전 송수신 장비, 응급 구조용 장치 등이 추가됐다.

슈테판 빙켈만 람보르기니 CEO는 이날 전달식에서 “이탈리아 경찰과 람보르기니는 강한 유대관계를 맺고 있으며, 우라칸은 이탈리아 슈퍼카를 대표하는 모델로 이탈리아 경찰업무를 위해 사용되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람보르기니는 가야르도를 경찰에 제공함으로써 람보르기니 생산모델의 내구성과 높은 생산품질을 증명해왔다. 지난 2004년에는 로마 경찰에게 1세대 가야르도를 제공했고, 2005년에는 볼로냐 경찰에게 제공한바 있다. 이들 경찰차는 2008년 2세대 가야르도로 교체됐다.

로마 경찰에게 전달됐던 가야르도의 경우 2008년까지 14만km를 주행했으며, 2009년부터 올해까지의 누적 주행거리는 11만km에 달한다. 긴급 의료수송 업무와 사고예방 활동을 한 가야르도 경찰차는 현재까지 큰 고장수리 없이 운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달 중국 베이징모터쇼를 통해 아시아에서도 최초로 선보인 바 있는 람보르기니 우라칸은 가야르도의 후속작으로 가솔린 직분사 방식을 적용한 5.2리터 신형 V10엔진과 7단 듀얼 클러치 변속기가 조합됐다. 최대출력은 610마력, 최대토크는 57.1kg.m을 발휘한다.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3.2초에 도달하고 최고안전속도는 325km/h에 이른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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