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 살 때 피해야하는 상위 10개 모델
동아경제
입력 2012-10-17 09:48 수정 2012-10-17 10:45
많은 사람들은 자동차 회사들의 ‘명성’을 믿고 차량을 구입한다. 이 같은 현상은 중고차 시장에서 더욱 심하다. 누구나 평소에 갖고 싶던 브랜드와 모델이 중고차 시장에서 원래 가격의 3분의 1가량 이상 저렴해져 나온다면 새 차를 살 것인지 선택의 기로에 서기 때문.
하지만 전문가들은 중고차 구매 계획이 있다면 특정 브랜드의 ‘간판’은 구입 조건에서 배제시키라고 조언한다. 미국의 자동차 전문가 매튜 데 파울라에 따르면 중고차 구입 시 가장 중요한 것은 브랜드의 가치보다 보증기간과 기계적 결함 이력 등을 살펴야 한다는 것.
최근 미국 자동차 전문지 MSN오토는 중고차를 구입할 때 피해야하는 자동차 상위 10개 모델을 선정해 꼭 집고 넘어가야할 문제들을 체크했다.
1위는 2009년~2011년 형 아우디 Q5. 2009년에 출시된 Q5는 비교적 작은 체구의 다목적 크로스오버차량으로 승차감이 뛰어난 것이 특징. 하지만 미국 소비자협회가 발간하는 컨슈머리포트의 자료에 의하면 엔진 쿨링시스템과 파워장치, 차체에서 달그락거리는 잡음 등을 소유주들은 경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위는 2007년~2010년형 BMW 330i와 335i가 꼽혔다. 이 차량은 고급 중형세단으로 심각한 문제들이 드러났다. 연료 계통장치 부품과 바디 하드웨어, 오디오시스템에서 심각한 결함이 발견된 것. 그러나 2012년 형 모델은 완전히 바뀌었다.
3위는 크리이슬러 타운&컨트리와 닷지 그랜드캐러밴이 차지했다. 쌍둥이 겪인 이 두 차량은 미국인들의 중심에 있다. 하지만 컨슈머리포트에 따르면 변속기, 엔진부품, 서스펜션, 브레이크전자장치, 연료 장치에 끔직한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됐다.
4위는 2009년~2010년형 재규어 XF다. 재규어는 2012 J.D파워 초기품질지수에서 20개 업체 가운데 2위를 차지하는 등 상당히 좋은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이 같은 평가를 받기 전 모델인 XF는 변속장치와 전자제어장치 등이 문제가 많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5위는 지프 그랜드체로키. 프리미엄 SUV로 손꼽히는 체로키는 V6과 V8엔진을 장착했다. 그러나 최근 V6버전에서 냉각장치 이상이 발견됐고 차량공조시스템, 브레이크, 엔진 보조장치 등에 결함을 호소하는 소비자들이 많았다.
이밖에 2002, 2006, 2007, 2009년 형 메르세데스-벤츠 M클래스는 엔진 결함, 미니 쿠퍼 S와 클럽맨 S는 터보차저와 기계적 소음으로 각각 6~7위에 올랐다. 또 2009년~2010년형 닛산 스포츠카 370Z(엔진과 변속기 결함 등), 2006년 형 포르쉐 911(엔진 냉각장치 결함 등), 폴크스바겐 뉴 비틀(서스펜션, 브레이크 결함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정진수 동아닷컴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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