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CES 2026서 ‘AI 자동차 전장’ 공개… 문혁수 사장 “모빌리티 혁신주도”
김상준 기자
입력 2026-01-06 14:34
자율주행·전기차 통합 솔루션 출품… 차세대 기술 제시
AI 기반 기술로 차량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융합 강화
초소형 라이다와 언더디스플레이 카메라 등 신제품 첫 공개
EV 기기 구조 단순화·경량화로 효율적 기술 혁신 추진

LG이노텍은 6일(현지 시간) ‘CES 2026’에서 자율주행과 전기차(EV)를 아우르는 미래 모빌리티 기술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이날부터 나흘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다.
LG이노텍의 전시 부스는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웨스트홀에 약 100평 규모로 마련됐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모빌리티 단독 테마로 꾸며져, 회사가 집중하고 있는 ‘차량용 전장 기술’의 방향성을 보여주는 자리다.
부스 중앙에는 자율주행 콘셉트카가 전시됐다. 이 차량에는 LG이노텍이 개발한 자율주행(AD, Autonomous Driving) 및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 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 관련 부품 16종이 장착됐다.
LG이노텍은 예년과 달리 부품을 하나씩 나열하는 대신, 서로 다른 제품들을 한 데 묶어 작동 원리를 눈으로 볼 수 있는 ‘통합 솔루션형 전시’로 구성했다. 하드웨어(H/W)와 소프트웨어(S/W)를 결합해 실제 주행 상황과 유사하게 구현한 점이 특징이다.
이 같은 구성은 인공지능이 차량을 정의하는 시대(AIDV·AI Defined Vehicle)를 대비한 전략이다. LG이노텍은 단순 전장부품 공급을 넘어, 완성차 브랜드마다 맞춤형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계획을 담았다.
자율주행 콘셉트카에는 ‘융합형 센싱 기술’이 적용됐다. 눈이나 서리를 빠르게 녹이는 히팅 카메라 모듈, 렌즈 먼지나 물기를 1초 만에 제거하는 액티브 클리닝 카메라 등이다. 두 장치는 크기가 줄었지만 LG이노텍의 자체 소프트웨어를 적용해 인식 속도와 정확도가 높아졌다고 한다.
또한 LG이노텍은 미국의 센서 기술기업 아에바(Aeva)와 공동으로 개발한 초소형 고성능 라이다(LiDAR, 빛으로 거리 측정하는 센서)를 공개했다. 이 제품은 최대 200m 떨어진 물체를 인식할 수 있어, 기존 카메라 센서가 가지던 장거리 인식 한계를 보완한다.
관람객은 전시 차량을 직접 탑승해, 전방 LED 스크린을 통해 LG이노텍의 자율주행 솔루션이 구현하는 주행 상황을 간접 체험할 수 있다.
LG이노텍은 이번 CES에서 차량 내부(In-Cabin) 기술도 처음 공개했다. 대표 제품은 언더디스플레이 카메라(Under Display Camera) 모듈이다. 계기판 아래 보이지 않는 곳에 설치돼 있지만 AI 기반 화질 복원 기술을 적용해 정확한 얼굴 인식이 가능하다. 또한 ‘듀얼 리코딩 기능’을 통해 주행 중 브이로그나 콘텐츠를 동시에 촬영할 수 있다.
초광대역(UWB·Ultra-WideBand) 레이더 센서도 주목받았다. 이는 차량 내부의 미세한 움직임을 감지해 아동이 차량 안에 남지 않도록 경고(CPD·Child Presence Detection)하며, 트렁크를 발로 여닫는 킥 센서 기능도 함께 지원한다.
LG이노텍은 전기차(EV)를 위한 별도의 전시공간도 마련했다. EV 목업에는 800V 무선 배터리 관리 시스템(BMS, Battery Management System)과 배터리·정션박스를 결합한 ‘B-Link’가 탑재됐다. 두 기술은 배터리 효율을 높이고 차량 구조를 단순화하면서도 무게를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외에도 차량 외관에는 CES 2026 혁신상을 수상한 ‘초슬림 픽셀 라이팅 모듈’과 실리콘 소재의 신형 조명 ‘넥슬라이드 에어(Nexlide Air)’가 적용됐다. 초고해상도 조명으로 정교한 그래픽 표현이 가능하며, 충돌 시 파편 위험을 줄여 보행자 안전성을 높였다고 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차량 간 연결을 강화하는 기술도 눈길을 끌었다. 5G-NTN(비지상 통신망) 모듈을 이용해 사각지대에서도 끊김 없이 위성과 연결되며, 차량용 AP 모듈은 AIDV의 ‘두뇌’ 역할을 한다. 초정밀 단거리 통신 기술이 적용된 UWB 디지털 키는 운전자의 탑승과 시동을 보다 편리하게 돕는다.
문혁수 LG이노텍 사장은 “CES 2026은 자율주행과 전기차 분야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확보할 중요한 무대다.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차별화된 솔루션으로 모빌리티 혁신을 주도하겠다”고 밝혔다.
김상준 기자 ksj@donga.com
AI 기반 기술로 차량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융합 강화
초소형 라이다와 언더디스플레이 카메라 등 신제품 첫 공개
EV 기기 구조 단순화·경량화로 효율적 기술 혁신 추진

LG이노텍은 6일(현지 시간) ‘CES 2026’에서 자율주행과 전기차(EV)를 아우르는 미래 모빌리티 기술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이날부터 나흘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다.
LG이노텍의 전시 부스는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웨스트홀에 약 100평 규모로 마련됐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모빌리티 단독 테마로 꾸며져, 회사가 집중하고 있는 ‘차량용 전장 기술’의 방향성을 보여주는 자리다.
부스 중앙에는 자율주행 콘셉트카가 전시됐다. 이 차량에는 LG이노텍이 개발한 자율주행(AD, Autonomous Driving) 및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 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 관련 부품 16종이 장착됐다.
LG이노텍은 예년과 달리 부품을 하나씩 나열하는 대신, 서로 다른 제품들을 한 데 묶어 작동 원리를 눈으로 볼 수 있는 ‘통합 솔루션형 전시’로 구성했다. 하드웨어(H/W)와 소프트웨어(S/W)를 결합해 실제 주행 상황과 유사하게 구현한 점이 특징이다.
이 같은 구성은 인공지능이 차량을 정의하는 시대(AIDV·AI Defined Vehicle)를 대비한 전략이다. LG이노텍은 단순 전장부품 공급을 넘어, 완성차 브랜드마다 맞춤형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계획을 담았다.

또한 LG이노텍은 미국의 센서 기술기업 아에바(Aeva)와 공동으로 개발한 초소형 고성능 라이다(LiDAR, 빛으로 거리 측정하는 센서)를 공개했다. 이 제품은 최대 200m 떨어진 물체를 인식할 수 있어, 기존 카메라 센서가 가지던 장거리 인식 한계를 보완한다.
관람객은 전시 차량을 직접 탑승해, 전방 LED 스크린을 통해 LG이노텍의 자율주행 솔루션이 구현하는 주행 상황을 간접 체험할 수 있다.
LG이노텍은 이번 CES에서 차량 내부(In-Cabin) 기술도 처음 공개했다. 대표 제품은 언더디스플레이 카메라(Under Display Camera) 모듈이다. 계기판 아래 보이지 않는 곳에 설치돼 있지만 AI 기반 화질 복원 기술을 적용해 정확한 얼굴 인식이 가능하다. 또한 ‘듀얼 리코딩 기능’을 통해 주행 중 브이로그나 콘텐츠를 동시에 촬영할 수 있다.
초광대역(UWB·Ultra-WideBand) 레이더 센서도 주목받았다. 이는 차량 내부의 미세한 움직임을 감지해 아동이 차량 안에 남지 않도록 경고(CPD·Child Presence Detection)하며, 트렁크를 발로 여닫는 킥 센서 기능도 함께 지원한다.
LG이노텍은 전기차(EV)를 위한 별도의 전시공간도 마련했다. EV 목업에는 800V 무선 배터리 관리 시스템(BMS, Battery Management System)과 배터리·정션박스를 결합한 ‘B-Link’가 탑재됐다. 두 기술은 배터리 효율을 높이고 차량 구조를 단순화하면서도 무게를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외에도 차량 외관에는 CES 2026 혁신상을 수상한 ‘초슬림 픽셀 라이팅 모듈’과 실리콘 소재의 신형 조명 ‘넥슬라이드 에어(Nexlide Air)’가 적용됐다. 초고해상도 조명으로 정교한 그래픽 표현이 가능하며, 충돌 시 파편 위험을 줄여 보행자 안전성을 높였다고 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차량 간 연결을 강화하는 기술도 눈길을 끌었다. 5G-NTN(비지상 통신망) 모듈을 이용해 사각지대에서도 끊김 없이 위성과 연결되며, 차량용 AP 모듈은 AIDV의 ‘두뇌’ 역할을 한다. 초정밀 단거리 통신 기술이 적용된 UWB 디지털 키는 운전자의 탑승과 시동을 보다 편리하게 돕는다.
문혁수 LG이노텍 사장은 “CES 2026은 자율주행과 전기차 분야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확보할 중요한 무대다.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차별화된 솔루션으로 모빌리티 혁신을 주도하겠다”고 밝혔다.
김상준 기자 ks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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