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만 더 오르면 ‘꿈의 오천피’ 현실로”…증권가는 목표지수 줄상향

뉴스1

입력 2026-01-07 07:03

|
폰트
|
기사공유 | 
  • 페이스북
  • 트위터
반도체 랠리에 지수 레벨업…증권가 “강세장 시 육천피도 가능”
“삼성전자·SK하이닉스, 27% 오르면 코스피 5000 돌파”


코스피가 종가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6일 KB국민은행 딜링룸. 2026.1.6 뉴스1

“불과 10.5%.”

코스피가 ‘꿈의 오천피’에 도달하기까지 남은 상승률이다. 연초부터 이어진 가파른 랠리에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낯설었던 코스피 5000포인트는 이제 현실에 가까워졌다.

이제 시장의 시선은 5000을 너머를 향하고 있다. 증권사들은 잇따라 목표지수를 상향했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코스피는 1.52% 오른 4525.48로 마감했다. 사상 최고가로, 약 10.48%만 더 오르면 꿈의 5000포인트가 현실이 된다.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를 중심으로 한 대형 반도체주가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지난 한 달 동안 삼성전자는 26.85%, SK하이닉스는 25.82% 뛰었다.

앞으로 다른 종목 주가가 움직이지 않는다고 가정하더라도 삼성전자(삼성전자우 포함)와 SK하이닉스가 27.19% 오른다면 코스피 지수는 5000선 돌파가 가능하다.

글로벌 투자은행인 씨티그룹은 지난 2일(현지시간) 삼성전자의 목표가로 20만 원을 제시한 바 있다. 이날 종가 대비 43.99% 상승 여력이 있다고 본 셈이다. 증권가의 SK하이닉스의 목표가는 95만 원(다올투자증권)까지 올랐다. 종가 대비 30.85% 높은 수치다.

가파른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증권가에서는 목표지수를 올려 잡고 있다. 키움증권은 코스피 연간 예상 범위를 기존보다 높인 3900~5200포인트로 제시했다.

유안타증권도 2026년 코스피 전망 밴드를 기존 3800~4600포인트에서 4200~5200포인트로 높였다.

앞서서는 NH투자증권이 코스피 밴드 상단을 5500포인트로 제시했고, KB증권은 올해 하반기 5000선 돌파 후 내년 상반기 7500선 도달 가능성을 언급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제 지수가 어디까지 올라갈 수 있는지에 대한 관심이 더 커지고 있는 분위기”라며 “이익 모멘텀의 강도가 큰 만큼, 지수 상단을 추가로 열어놓는 것이 적절하다”고 분석했다.

이어 “최근 지수 급등에도 코스피의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밸류에이션은 약 10.2배 수준으로 역사적인 평균 레벨”이라며 “과거 이익 성장이 뒷받침됐던 강세장 때 12~13배 레벨까지 리레이팅 됐던 경험을 고려할 때 5200선까지 상단을 열어두고 대응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평가했다.

김용구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투톱의 실적 눈높이 상향조정 릴레이가 올해 코스피 지수 전망 변화의 직접적 이유”라며 “올해 코스피 순이익이 현 추정치 대비 30% 상향 조정되고 P/E 13.7배를 달성하는 베스트 시나리오를 전제할 경우 코스피 지수 상단은 6000선으로 추가 도약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판단했다.

코스피가 예상보다 가파른 강세를 보이면서 1분기 내 ‘코스피 5000 도달’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상장사의 2026년 영업이익 전망은 지난해 9월 초 305조 원에서 402조 원대로 96조4000억 원 레벨업했다”며 “예상보다 강하고 빠른 실적 개선 기대와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 상승세로 1분기 중 코스피 5000시대 진입 가능성이 커졌다”고 진단했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단기 급등에 따른 변동성 확대 가능성도 함께 경계했다. 중장기 흐름은 긍정적이지만, 단기 조정 국면이 나타날 수 있다는 판단이다.

김용구 연구원은 “경기와 물가 과열에 따른 연준의 금리 인상 리스크 재점화, 트럼프발 지정학적 불확실성 심화, 공화당 11월 중간선거 참패에 따른 트럼프 레임덕 리스크 본격화, AI하이퍼스케일러 설비투자 과열에 따른 글로벌 빅테크 수익성 악화는 리스크 변수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서울=뉴스1) 

라이프



모바일 버전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