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서울시 ‘삼성동 한전부지에 49층 3개동 건설’ 합의

한재희 기자

입력 2026-01-06 13:35 수정 2026-01-06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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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BC 개발계획 변경 1년만에 확정

현대자동차그룹 글로벌비즈니스콤플렉스(GBC) 조감도. 서울시 제공
현대자동차그룹이 서울 강남구 삼성동 옛 한국전력 부지에 49층 규모의 빌딩 3개 동을 건설한다. 2016년 제시했던 105층 초고층 계획을 공식 철회하고 개발 구상을 수정한 것이다.

서울시는 현대차그룹이 추진하는 글로벌비즈니스콤플렉스(GBC) 사업과 관련한 추가 협상을 마무리했다고 6일 밝혔다. 현대차가 지난해 2월 GBC 개발계획 변경서를 제출한 지 약 1년 만이다. 2014년 10조5500억 원에 옛 한전 부지를 낙찰받으며 시작된 GBC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게 됐다.

합의에 따라 현대차그룹은 면적 7만9341㎡의 옛 한전 부지에 공사비 5조2400억 원을 투입해 2031년 준공을 목표로 GBC를 건설한다. 최고 높이 242m, 49층 건물 3개 동으로 구성되며 업무시설과 호텔, 판매시설, 전시장, 공연장 등 복합 문화·상업시설이 들어선다.

단지에는 시민 이용이 가능한 1800석 규모의 공연장이 조성되고 저층부 옥상에는 1만5000㎡ 규모의 정원이 들어선다. GBC 중앙부에는 영동대로와 지상 광장을 연결하는 1만4000㎡ 규모의 도심 숲이 조성된다. 민간 개발 복합단지 내 녹지 공간으로는 국내 최대 규모로, 서울광장(1만3207㎡)보다 크다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서울시와 현대차그룹은 공공기여금을 기존 1조7491억 원에서 1조9827억 원(2016년 5월 감정가 기준)으로 늘리기로 합의했다. 현대차그룹은 당초 105층 랜드마크 건설을 전제로 전망대·전시장·컨벤션 시설을 조성하는 조건으로 공공기여금 일부를 감면받았으나, 개발 계획 변경에 따라 해당 금액을 추가 부담하게 됐다. 여기에 2016년 이후 물가상승률 약 60%가 반영돼 실제 납부액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공공기여금은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과 잠실주경기장 리모델링 등에 쓰일 예정이다.

서울시는 GBC 개발로 인한 생산유발효과가 인허가 1년, 건설 5년, 준공 후 20년 등 향후 26년간 513조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건설 단계 18조 원, 운영 단계 495조 원 규모다.



한재희 기자 h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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