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최장 6일··· 알아두면 좋은 ‘의료·반려동물·교통·통신 대책’

동아닷컴

입력 2023-09-26 13:00 수정 2023-09-26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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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추석 연휴가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올해 추석은 10월 2일 임시공휴일로 지정됨에 따라 28일 목요일부터 10월 3일 화요일 개천절까지 총 6일 연속으로 연휴가 이어진다. 평소 휴식 시간을 가지지 못한 사람들에게 있어서는 환호할만한 일이지만, 모두가 그런 것은 아니다. 연휴가 길어지면 공공기관 및 서비스 인프라, 의료 서비스 등의 공백이 커지기 때문이다. 우리 정부 역시 안전 관련 비상근무체제 및 특별 교통대책 시행에 나서고는 있지만 국민 모두를 포용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올해 명절을 편리하고 안전하게 보낼 수 있는 여러 대책을 짚어본다.


약국, 병원 찾아주는 ‘응급의료정보제공’ 앱

응급의료정보제공 앱을 활용하면 내위치 주변의 실시간 의료 서비스를 확인할 수 있다 / 출처=IT동아

응급의료정보제공 앱은 보건복지부가 서비스하는 의료정보 서비스로, 애플 앱스토어 및 구글 플레이스토어를 통해 받을 수 있다. 해당 앱을 실행하면 응급실, 병의원, 약국, 자동심장 충격기, 어린이를 위해 야간 진료를 진행하는 달빛 어린이 병원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응급실의 경우 전문 분야는 물론 실시간 혼잡도, 병상 등까지 세부적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병의원과 약국도 실시간으로 문을 연 곳을 확인할 수 있다.

앱에서 위치 서비스와 전화 걸기 서비스에 동의하면 내 위치 주변의 의료 정보를 확인할 수 있고, 앱 상에서 바로 전화도 걸 수 있다. 다만 해당 서비스를 통해 제공되는 정보는 서버 상에 등록된 정보이기 때문에 실제 운영 여부는 전화로 확인해야 한다. 휴일에 갑자기 아이가 아프거나, 달빛 어린이 병원 등을 찾아야 하는 상황이라면 잊지 말고 활용하자.

카카오톡 및 라인에서 친구 추가를 통해 ‘소방청 응급의료 상담서비스’를 추가하면 채팅으로 의료 상담을 받을 수 있다 / 출처=IT동아

아울러 소방청은 6일간의 추석 연휴 동안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하고, 신고 접수대도 증설한다. 응급 상황에서 119로 구조요청을 조금 더 신속하게 받을 수 있고, 또 해외에 거주하거나 체류하고 있는 여행객 또는 재외국민은 카카오톡 또는 라인(LINE)에서 ‘소방청 응급의료 상담 서비스’ 채널로 상담을 요청하면 소방청 119구급상황관리센터를 통해 의료진의 상담을 받을 수 있다.


반려동물 위한 ‘응급 동물병원’도 운영

농림축산식품부 홈페이지에서 연휴 기간 운영 동물병원 리스트를 볼 수 있다 / 출처=농림축산식품부

농림축산식품부는 28일에서 10월 3일 사이 반려동물이 갑자기 아프더라도 빠르게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우리동네 응급동물병원’ 정보를 농식품부 누리집을 통해 제공한다. 사람의 경우 응급 의료체계가 갖춰져있지만, 동물병원은 이런 체계가 잘 갖춰져 있지 않고 또 휴무 역시 병원 재량이기 때문이다. 평소 방문하는 병원이 있더라도 긴 추석 연휴만큼은 응급 의료 혜택을 받기 어려울 수 있다.

추석 연휴기간 동물병원 운영 현황은 홈페이지에서 동물병원 명과 전화번호, 소재지 등을 확인할 수 있으며, 진료 가능한 요일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상단 메뉴에서 시·도 선택 및 시·군·구 선택을 지원해 인근의 병원을 빠르게 찾을 수 있다. 단 동물병원의 진료가 가능한 것이고 실제 운영 시간까지 기재되어있지는 않기 때문에 방문에 앞서 반드시 연락을 해 운영시간을 확인해야 한다.




이동인구 4022만 명··· 연휴 운송 대책은?

정부는 오는 27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4일 동안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모든 차량의 고속도로 이용료를 면제한다. 또한 경기도 내 민자도로 세 곳도 통행료를 면제하면서 155만 대가 혜택을 볼 예정이다. 고속버스는 8442회 늘린 3만 6708회 운행하며, 시외버스는 평시와 동일하게 운영된다. 아울러 설 명절 전통시장 432개 주변 도로에 최대 2시간까지 주차가 허용되고, 서울 243개 학교의 주차장과 운동장이 무료로 개방된다.

지난 7월 도입된 스마트패스를 이용하면 공항 보안검색을 훨씬 빨리 통과할 수 있다 / 출처=IT동아

인천 공항을 이용해 출국할 예정이라면 ‘ICN Smartpass(스마트패스)’앱을 설치하다. 스마트패스 앱은 지난 7월 10일 도입된 서비스로, 스마트폰 앱에 사전에 안면 정보를 입력하면 출국장 탑승게이트를 빠르게 통과할 수 있다. 즉 체크인을 한 다음 항공보안 과정에서 여권과 탑승권을 꺼낼 필요 없이 스마트패스 전용 줄로 진입한 다음 안면인식만 거치면 바로 보안 검색으로 넘어갈 수 있다.

해양교통안전정보시스템 앱을 설치하면 여객선 교통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 출처=IT동아

도서산간 지역 방문을 위해 여객선을 이용할 계획이라면, 올해 3월부터 서비스를 시작한 여객선교통정보서비스(PATIS)를 활용하자. 여객선 교통정보 서비스는 전국 157척의 연안여객선의 운항 상황 및 일정, 여객선별 정보, 도착 예정 시간, 실시간 여객선 위치 정보 등을 제공한다. 매표를 진행할 수도 있지만 업체에 따라 외부 링크 및 별도 앱을 추가로 설치해야 할 수 있다. 서비스는 3월에 웹 버전으로 서비스를 시작했고, 지난 8월부터 구글 플레이스토어 및 애플 앱스토어에서 ‘해양교통안전정보(MTIS)’라는 이름으로 다운로드할 수 있다.

추석 연휴 무료 영상통화, IPTV도 50% 할인

이번 추석 때 고향을 방문하지 않는 사람들을 위한 대책도 있다. 이통 3사와 알뜰폰 사업자들은 오는 28일부터 10월 3일까지 영상통화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 또 SKT와 LG유플러스는 모바일로 볼 수 있는 추석 특선 영화를 무료로 제공하고, KT와 SK브로드밴드, LG유플러스 등의 IPTV 서비스에서 인기 영화를 최대 50% 할인된 가격으로 볼 수 있다.

한편 이통 3사는 청년 구직활동 통신비를 지원하고, 만 19세에서 34세 청년이 구직 사이트를 이용할 시 10월에서 11월 데이터 이용료를 면제한다. 이전에는 고용노동부 운영 5개 구직 사이트 데이터 이용료만 면제했으나, 올해부터 월드잡플러스, 잡알리오 등 5개 사이트에 대한 데이터 이용료도 면제된다.

보이스피싱이 의심된다면 ‘시티즌코난’ 앱을 통해 확인하자. 보이스피싱 상황이 아니더라도 설치해놓으면 추후에 도움이 될 수 있다 / 출처=인피니그루

추석 연휴를 노린 보이스피싱 등에 대한 범죄 대책도 준비돼 있다. 과기정통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는 추석 연휴를 틈타 택배 배송이나 교통범칙금 조회를 사칭한 문자 사기 등이 증가할 것으로 보고 24시간 탐지체계를 운영한다. 국민 입장에서 체감하기 어렵겠으나, 이면에서는 많은 대비책이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만약 보이스피싱 등이 우려되는 상황이라면 경찰대학 치안정책연구소와 인피니그루가 공동 개발한 보이스피싱 예방 앱 ‘시티즌코난’을 설치하고 보이스피싱 여부를 확인하도록 하자.

동아닷컴 IT전문 남시현 기자 (sh@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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