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간판급 ‘스타’의 조기등판... 신형 그랜저 변경 사항은?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16-06-13 07:33 수정 2016-06-13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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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그랜저 더 타임리스

현대자동차 간판급 대형세단 그랜저(Grandeur)가 오는 10월 사전계약과 함께 국내시장에 출시된다. 당초 올 연말로 예상되던 출시 계획은 경쟁사 신차 효과와 현행모델(HG)의 노후화로 인한 판매량 감소 등의 여파로 조기 투입되게 됐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6세대 신형 그랜저를 지난 2011년 1월 출시된 5세대 그랜저(HG) 이후 약 5년 만인 오는 10월경 사전계약과 함께 첫 선을 보일 전망이다.

프로젝트명 IG로 선보이는 신차는 최근 국내 도로에서도 시험주행 차량이 빈번히 목격 되는 등 막바지 작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신형 그랜저는 상위 브랜드인 제네시스와 차별화를 위해 실내외 디자인 변화를 강조하고 현대차 최상위 라인업에 위치하게 된 만큼 다양한 신기술 접목으로 상품성을 대폭 끌어 올린다. 특히 신 모델은 전면부 그릴과 헤드램프, 후면부 테일램프 디자인이 크게 변경될 전망이다.

파워트레인은 기존 가솔린, 디젤, LPG, 하이브리드 등 다양한 라인업을 바탕으로 보다 개선된 엔진과 편의 및 안전사양 등을 제공한다.

6세대 신형 그랜저의 파워트레인은 앞서 출시된 기아차 2세대 K7과 공유를 통해 가솔린 2.4 GDi, 3.3 GDi, 디젤 R2.2 e-VGT, LPG 3.0 LPi, 하이브리드 모델 등 총 5가지 라인업으로 운영되며 이중 3.3 가솔린과 2.2 디젤에는 전륜 8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돼 주행성능과 연비를 개선할 전망이다.
신형 그랜저의 디젤 라인업은 모하비 부분변경 모델에 탑재된 V6 3.0디젤의 추가 가능성 또한 예상된다. 이 엔진은 유로6를 충족시키기 위해 기존 희박질소촉매장치(LNT) 방식이 아닌 선택적촉매환원장치(SCR)를 채택하고 있어 질소산화물(NOx)등 배기가스 배출량을 90% 이상 줄였다.

현대차는 지난 한 해 국내시장에서 그랜저를 8만7182대를 팔아 전년 대비(9만3209) 6.5% 떨어진 실적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기아차 K7, 쉐보레 임팔라, 르노삼성 SM7 등은 각각 2만805대, 6913대, 8485대를 팔았다. 그랜저는 올 1~5월까지 월평균 4800여대를 팔아왔다. 현대차는 지난 5월까지 국내에서 총 28만1154대를 판매해 지난해 동기 대비 7877대 증가에 그쳤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 5월 그랜저 탄생 30주년을 기념하는 한정모델 ‘그랜저 더 타임리스(Grandeur The Timeless)’를 500대 선착순 한정 판매하는 등 현행모델의 막바지 판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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