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티볼리 에어 1달 만에 5000대 계약 ‘일 평균 200대’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16-04-11 09:38 수정 2016-04-11 09:40
쌍용자동차가 티볼리 에어 출시 한 달 만에 5000대 계약을 넘어서며 티볼리의 뜨거운 인기가 티볼리 에어까지 확대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티볼리 에어는 지난 3월 8일 출시 후 4월 8일까지 영업일 기준 일 평균 180~200대의 계약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출시 한 달 만에 누적 계약 대수 5100여대로 올해 내수 판매목표 1만대의 절반을 넘어 서며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다.
티볼리 에어의 지난 달 출고 현황을 보면 여성 고객이 43.6%(남성 56.4%)로 절반 가까이 차지했으며 연령별로는 20대가 21.8%, 주요 타깃층인 30대(28.3%)와 40대(27.9%)가 56.2%를 차지했다. 이밖에 50대와 60대 이상도 각각 18%, 4%로 집계됐다.
한편 티볼리도 티볼리 에어와 같은 기간 누적 계약 대수 6200대를 포함해 티볼리 브랜드 전체 1만1300대를 넘어서며 상호 판매 간섭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엔트리 준중형 SUV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 티볼리 에어는 지난달 1439대를 판매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며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했다는 평가다. 준중형 SUV(투싼∙스포티지) 1.7 모델의 판매 비중이 점점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티볼리 에어의 판매 역시 더욱 늘어날 것으로 쌍용차 측은 판단했다.
국내 소형 SUV(티볼리∙QM3∙트랙스) 시장은 기아차 니로가 가세하며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지난 1분기 국내 소형 SUV는 1만4922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대비 9.8% 증가하며 SUV 시장의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소형 SUV 시장에서 시장점유율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티볼리는 지난 1분기 9954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대비 23.9% 대폭 증가하며 세그먼트 베스트셀링 모델로 자리하고 있다.
쌍용차는 평택공장 조립1라인에서 티볼리와 티볼리 에어, 코란도 C 등 3개의 모델을 혼류 생산하고 있으며, 적체물량 해소를 위해 지난 1월부터 조립2라인에서도 티볼리를 생산하고 있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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