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쏘나타 EPS 문제로 17만3000여대 리콜 ‘저속에서도 위험’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16-04-10 13:19 수정 2016-04-10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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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의 간판급 중형세단 쏘나타가 미국에서 전자식 파워 스티어링(EPS) 문제가 밝혀져 리콜에 들어간다.

9일(현지시간) 북미 자동차 전문 매체 카스쿠프 등 일부 외신은 앞서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IIHS)로 부터 ‘탑 세이프티 픽 플러스(Top Safety Pick Plus)’를 받으며 안전한 차량으로 인식돼 오던 현대차 쏘나타에서 문제점이 발견돼 리콜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최근 미국에서 판매된 2011년형 쏘나타에서 전자식 파워 스티어링(EPS) 회로판 문제로 인한 차량 조향성능의 위험이 발견됐다. 특히 해당 문제는 저속에서도 빈번히 발생돼 사고 위험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리콜 대상 차량은 2009년 12월 11일 부터 2010년 10월 31일까지 제작된 차량으로 약 17만3000여대에 이른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 8일 미연방정부에 이번 리콜과 관련된 쏘나타 파워 스티어링 회로판 손상에 따른 위험성을 담은 서류를 제출한 바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현대차 미국법인은 지금까지 해당 차량에 대한 사고나 사망 부상자는 없다고 밝히며 오는 5월 30일 부터 EPS 컨트롤 유닛을 교체하는 무상 수리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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