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 임팔라 국내 생산 불가 결정 ‘부평공장 축소 불가피?’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16-04-05 14:10 수정 2016-04-05 14:40
한국지엠이 임팔라의 국내 생산 불가 방침을 최종 결정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알페온 단종이후 축소된 부평 2공장 생산라인 회복이 불가능해 노조의 반발이 예상된다.
5일 한국지엠은 보도자료를 통해 “제품 성능과 가격 경쟁력으로 국내 고객들로부터 뜨거운 관심과 주목을 받고 있는 쉐보레의 프리미엄 세단 임팔라를 현재와 같이 수입 판매하기로 최종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또한 “임팔라의 국내 생산에 대해 종합적이고 심도 있는 검토를 진행했으며, 제품이 갖고 있는 수입 세단의 프리미엄 가치를 원하는 고객의 기대에 부응하는 한편 정부의 단계별 탄소규제에 탄력적,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제품 포트폴리오 측면을 종합적으로 고려, 국내 생산보다 수입 판매가 타당하다는 결론을 내렸다”라고 덧붙였다.
한국지엠은 앞으로 ‘임팔라 프리미엄 고객 케어 프로그램’ 시행 등 임팔라 고객들만이 가질 수 있는 고품격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해 나갈 계획임을 밝혔다.
다만 한국지엠 사측의 이번 결정에 따라 향후 노조의 강력한 반발이 예상된다. 지난해 9월 출시된 임팔라는 전량 북미 공장에서 수입돼 국내 판매가 잘 되더라도 국내 공장의 고용안정에 영향을 미치지 못해 그 동안 노조 측의 국내 생산 요구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또한 그동안 한국지엠 사측은 임팔라 출시와 함께 국내 판매 1만대를 초과할 경우 국내 생산을 긍정적으로 검토할 입장을 밝혀와 노조의 기대를 저버리는 이번 결정에 따른 반발이 예상된다.
지난해 한국지엠 노사는 임단협 21차 교섭 중 ‘미래발전전략’을 통해 임팔라의 국내 생산을 위해 노사가 최대한 노력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현재 부평 2공장은 지난해 3분기 알페온의 단종과 함께 생산라인이 축소된 상황이다.
또한 지난 1월말부터 노조 간부들은 부평공장 본관 앞에서 임팔라의 국내 생산 이행을 촉구하는 1인 피켓 시위를 벌여왔던 부분역시 주목된다. 이들은 가동률이 떨어진 국내 공장의 정상화를 위해 임팔라의 국내 생산이 필수적이라는 주장을 펼쳐왔다.
한편 이와 관련 한국지엠 관계자는 “이번 결정은 앞서 노조 측과 논의가 된 부분으로 향후 신형 말리부가 출시돼 판매가 활성화 된다면 부평공장 생산라인은 회복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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