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니로 가격 및 사양 공개 ‘2317만~2741만 원, 가격 경쟁력 앞세워’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16-03-16 11:15 수정 2016-03-16 14:47
기아자동차 최초의 하이브리드 소형 SUV ‘니로(NIRO)’가 국내 처음으로 공개됐다. 기아차는 16일 경기도 화성 남양연구소에서 이달 말 출시 예정인 니로의 사전 미디어 설명회를 갖고 사전 계약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니로는 기아차 하이브리드 기술이 집약된 소형 SUV로 동급 최대 전장 및 축거로 여유로운 실내공간과 53% 비율의 초고장력 강판 사용, 신규 개발 전용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 탑재 등이 특징이다.
이날 공개된 니로의 가격은 2317만~2741만 원으로 럭셔리, 프레스티지, 노블레스 등 3가지 트림으로 구성됐다. 또한 니로는 하이브리드 차량에 대한 취득세(최대 140만 원), 공채 감면과 정부 보조금(100만 원)의 혜택을 받아 동급 차종 대비 가격 경쟁력을 높였다.
기아차 관계자는 “취득세 및 공채매입 등으로 표시가격보다 150만 원 가량 실 구매 가격이 상승하는 경쟁 SUV와 달리 하이브리드 차량에 대한 각종 세제 혜택이 있어 표시가격보다 프레스티지 트림 기준 최대 80만 원, 노블레스 최대 66만 원, 럭셔리 최대 92만 원 저렴해 진다”라고 말했다.
이날 공개된 니로는 전장, 전폭, 전고, 축거의 크기가 각각 4355mm, 1805mm, 1545mm, 2700mm로 동급 최대 전장 및 축거를 갖췄다. 특히 실내공간을 좌우하는 축거의 경우 상위 차급인 2700mm로 여유로운 무릎공간을 확보했으며 배터리 위치를 트렁크가 아닌 2열 시트 하단으로 배치해 넉넉한 트렁크 적재 공간 역시 확보했다.
전면부 디자인은 와이드한 범퍼로 안정감을 강조하고 좌우 하단에 적용한 에어커튼으로 공력성능을 향상시켰다. 후면부는 리어 글라스와 리어램프를 밀착 배치해 독창적이고 단단한 이미지를 구현했으며 특히 리어 와이퍼 마운트부에 후방카메라를 일체형으로 디자인해 깔끔한 첨단 SUV의 이미지를 강조했다.
실내는 운전자 중심의 인체 공학적 디자인을 적용한 센터페시아와 니로 전용 클러스터를 갖추고 운전대, 도어 트림, 에어벤트 등 탑승객의 시선이 가장 많이 머무는 곳에 블랙 하이그로시 재질을 사용해 고급감을 높였다.
파워트레인은 최대출력 105마력, 최대토크 15.0kg.m의 신형 카파 1.6GDI 엔진과 32kW급 모터 시스템을 적용해 합산출력 141마력, 27.0kg.m의 강력한 동력성능과 연료 효율성이 특징이다. 니로의 연비는 향후 신차출시를 통해 공개 될 예정이다. 이밖에 기아차는 니로에 하이브리드 전용 6단 DCT(듀얼클러치변속기)를 적용해 빠른 변속과 경쾌한 주행성능을 제공한다.
니로에 탑재된 32kW급 전기모터는 1.56kWh 고전압 배터리로 과충전 전류 차단 등 4중 안전 설계로 안전성을 확보하고 배터리 충전량 예측 및 고장진단 시스템 등을 탑재했다.
이밖에 후륜 서브펜션에 멀티링크 타입을 적용해 우수한 승차감과 뛰어난 조정안정성, 접지력을 확보하고 통합 주행모드 시스템을 전 모델에 기본 적용해 스포츠, 에코의 2가지 주행모드에 따라 운전자의 취향이나 주행환경에 맞게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안전사양은 초고장력 강판을 53% 적용하고 구조용 접착제를 140m 사용, 핫스템핑강을 적용하는 등 차체 연결 구조와 비틀림 강성을 높였다. 또한 어드밴스드 방식 7에어백을 전모델에 기본 적용하고 차선이탈 경보시스템, 후측방 경보 시스템, 긴급제동 보조 시스템 등 첨단 안전사양을 적용했다.
총 3개 트림으로 구성된 니로의 가격은 럭셔리 2317만~2347만 원, 프레스티지 2514만~2544만 원, 노블레스 2711만~2741만 원이며 하이브리드 차량에 대한 취득세 및 공채 감면과 정부 보조금 100만 원 등의 혜택이 추가된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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