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주총서 중간배당 포함 ‘전년比 33.3% 증가한 4000원 배당’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16-03-11 10:18 수정 2016-03-11 10:20
현대자동차가 주주들의 배당확대 요구를 반영해 지난해 7월 중간 배당을 포함해 전년 대비 33.3% 증가한 총 4000원을 지급한다.
11일 현대차는 서울 양재동 본사 사옥 대강당에서 제 48기 주주총회를 열고 주주의 권익을 보호하고 공정한 기업 활동에 대한 의지를 천명하는 ‘기업지배구조헌장’을 선포했다.
현대차는 ‘기업지배구조헌장’ 제정을 위해 지난 2월 중순 열린 이사회에서 해당 내용을 결의했으며 이날 주주들 앞에서 공표와 동시에 국영문 본을 각 현대차 기업 홍보 홈페이지(국문 : pr.hyundai.com / 영문 : worldwide.hyundai.com)에 게시했다.
현대차가 이번에 선포한 기업지배구조헌장은 이사회의 전문성과 독립성을 보다 명확히 함으로써 투명한 책임경영을 강화하고, 동시에 주주, 고객 등 이해관계자들의 균형 있는 권익증진에 앞장서겠다는 내용을 포괄적으로 담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주주, 이사회, 감사기구, 이해관계자, 공시 등 총 5개 부문으로 구성된 본문에는 각 부문의 구성과 운영, 역할 등에 대해 적시하고 있다.
특히 두 번째 이사회 부문에는 이사회 내 주주 권익보호 기구인 ‘투명경영위원회’의 구성과 역할, 활동 방향에 대해 상세히 명시했다.
이에 따르면 투명경영위원회는 주주권익보호 관련 주요 경영사항과 배당 등 주주환원정책 등에 대해 심의하고 지속적인 주주 소통활동을 펼치며, 현대차는 위원회의 활동에 필요한 모든 정보와 비용을 최대한 지원하도록 했다. 또한 투명경영위원회의 연간 활동 내용은 현대자동차 지속가능보고서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공개함으로써 모든 주주가 접근할 수 있도록 명시화 했다.
이밖에 현대차는 이 자리에서 투명경영위원회 활동 내역과 향후 계획을 공개하는가 하면 주주들의 배당확대 요구를 적극 반영해 지난해 7월 회사 창립 이래 최초로 실시한 중간배당 1000원을 포함 전년 대비 33.3% 증가한 4000원을 배당으로 지급키로 했다.
현대차는 향후 법규에 따라 주주총회 1주 전에 공시되던 감사보고서를 올해부터는 2주 전에 조기 공시하고, 외부감사인 선임에 대한 결정 사항도 이날 주주총회장에서 직접 보고하는 등 주주들에게 보다 신속하고 투명한 정보제공을 하기로 했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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