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중국형 신형 스포티지 ‘KX5’ 출시…전고 높인 현지 특화?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16-03-11 09:25 수정 2016-03-11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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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동차의 4세대 완전변경모델 신형 스포티지가 중국 시장에 ‘KX5’라는 이름으로 출시된다. 기아차는 지난해 3월 소형 SUV ‘KX3’를 선보인데 이어 이번 KX5를 통해 중국 SUV 시장 선점에 나선다.

기아차 중국 합작법인 둥펑위에다기아(東風悅達起亞)는 지난 10일(현지시간) 중국 충칭 엑스포센터에서 주요 정부기관 관계자와 기자단이 참석한 가운데 중국형 신형 스포티지의 출시 행사를 갖고 본격 판매에 돌입했다.

중국형 신형 스포티지는 기존 모델의 혁신적 디자인에 현지 특화 사양, 신규 파워트레인과 동급 최고 안전사양이 탑재돼 현지 전략 차종으로 ‘KX5’이름으로 판매된다.

KX5는 1.6 터보 GDI 및 2.0 GDI 엔진, 동급 최고 수준의 안전성 및 첨단 하이테크 사양, 공간 편의성 등이 특징이다. 기아차 측 설명에 따르면 KX5에 적용된 다양한 사양들에는 중국 현지 사정과 소비자의 선호도가 최대한 반영됐다.

최근 중국의 대기 오염 악화에 따라 오염 물질의 실내 유입 차단 및 공기 정화 기능이 있는 ‘공기 청정 시스템’이 탑재되고 중국 최대 포털 사이트인 바이두(百度)의 커넥티비티 플랫폼 ‘카라이프’를 통해 KX5 운전자가 차량과 스마트폰을 연동해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스마트 기능이 포함됐다.

또한 도로 사정이 좋지 않은 중국 현지 시장의 특성을 반영해 국내 ‘신형 스포티지’ 대비 지상고를 10mm 높이기도 했다.

이밖에도 기아차는 구매세 50% 인하 정책의 수혜 효과가 기대되는 KX5 1.6터보 GDI 모델은 7단 DCT(Double Clutch Transmission)를 기본 적용하고 2.0누우 GDI 모델은 6단 자동 변속기가 신규 적용했다.

KX5는 국내와 마찬가지로 51%의 초고장력 강판이 적용되고 스마트 후측방 경보시스템(BSD), 차선이탈 경보시스템(LDWS), 급제동 경보시스템(ESS), 경사로밀림방지(HAC), 경사로저속주행장치(DBC) 등 안전 사양 적용으로 중국 C-NCAP(China New Car Assessment Program) 충돌 테스트 별 5개 수준의 안전성을 갖췄다.
이와 함께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EPB), 자동주차 보조시스템(SPAS), 핸즈프리 파워테일게이트, 유보(UVO) 텔레매틱스 시스템 등 다양한 편의사양도 보유했다.

기아차는 점차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중국 SUV 시장에서 KX5를 연 평균 10만대 이상 판매함으로써 중국 SUV 시장을 이끌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젊고 트렌디한 성향을 가진30대를 주요 목표 고객층으로 선정하고 출시 전부터 다양한 이벤트를 펼칠 계획이다.

미디어 및 온라인 프리 런칭 마케팅을 시작으로 지난 2월에는 굽은 길, 터널, 고가 등 다양한 체험이 가능한 중국 윈난성(云南省)에서 255개 매체 380여명의 기자를 초청한 가운데 KX5 기자 시승회를 개최하는 등 지속적인 신차 알리기에 나섰다.

기아차 관계자는 “기아차는 이번 KX5에 이어 하반기 중 신형 K2를 중국 시장에 투입해 상품 경쟁력 강화로 성공적인 중국사업을 이끌어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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