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보급형 전기차 ‘모델3’ 오는 31일 공개…가격에 초점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16-03-07 17:05 수정 2016-03-09 09:20
세계 최대의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Tesla)의 저가형 전기차 ‘모델3(Model 3)’가 오는 31일 공개된다. 관심은 당연히 차량 가격에 맞춰졌다. 일각에서는 앞서 출시된 모델S 혹은 모델X의 절반 이하 비용으로 구매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7일 외신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테슬라는 지난주 일부 언론을 대상으로 초청장을 발송해 오는 31일 미국 남부 캘리포니아에서 특별한 이벤트를 통해 신차를 공개할 것임을 암시했다.
테슬라는 이 자리에서 모델3를 처음으로 공개하고 다음달 1일부터 예약판매에 들어간다. 다만 실제 차량 생산은 약 1년여의 시간이 소요돼 고객이 차량을 직접 인도 받게 되는 시점은 2017년께로 예상된다.
테슬라 모델3는 세단과 크로스오버의 2가지 타입으로 제작될 예정으로 테슬라는 오는 31일 세단 형태의 차량을 먼저 공개한다. 세단형 모델3는 차체에서 기존 모델S 보다 조금 작아져 BMW 3시리즈 정도의 크기로 높은 효율과 퍼포먼스를 자랑할 것으로 기대된다.
일각에서는 현재까지 모델3의 구체적 제원이 밝혀지지 않았으나 신차가 BMW M3, M4와 견줘도 부족함 없는 퍼포먼스를 지녔으며 정지상태에서 60mph(96.5km/h)에 도달하기까지 2.8초가 소요될 만큼 높은 순발력을 자랑할 것으로 기대했다.
현지 언론들은 모델3의 가격이 약 3만5000달러(한화 4200만 원)에 시작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앞서 출시될 쉐보레 볼트 EV 보다 조금 더 저렴하게 책정된 가격으로 경쟁력을 더할 전망이다.
한편 국내는 지난해 12월 테슬라코리아 유한회사(Tesla Korea Limited)가 설립되며 테슬라의 한국진출이 가시화 되는 듯 했으나 약 3개월이 지난 현재까지 충전 인프라 구축 등 별다른 사업 확대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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