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 포르쉐 보다 빠른 디젤 SUV ‘SQ7’ 공개.. 단 4.8초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16-03-07 07:22 수정 2016-03-07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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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가 양산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중 가장 강력한 디젤엔진을 탑재한 ‘뉴 SQ7 TDI’를 첫 선을 보였다.

지난 3일(현지시간) 아우디 AG는 독일 잉골슈타트에서 자사의 대형 SUV Q7 라인업에 새롭게 추가되는 고성능 모델 ‘뉴 SQ7 TDI’를 세계 처음으로 공개했다.

SQ7은 앞서 지난해 완전변경(풀체인지)을 통해 2세대로 거듭난 신형 Q7과 비교해 외관상 큰 변화는 눈에 띄지 않는다. 다만 고성능 버전에 걸맞게 확대된 공기 흡입구와 4개의 사각형 배기구, 전용 라디에이터 그릴과 더욱 두툼해진 범퍼를 장착했다. 또한 측면부 하단에는 알루미늄 소재의 바디킷과 사이드미러 커버를 장착하고 20인치 대형 아로이 휠로 외관을 꾸몄다.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스포츠와 경쟁 모델인 신차는 ‘전기 컴프레서(electric compressor)’가 양산차 최초로 탑재되는 등 기술적 진보를 이뤄 정지 상태에서 100km/h에 도달하기까지 4.8초가 소요되는 등 폭발적인 가속성을 발휘한다.

전기 컴프레서는 저회전에서 터보랙을 차단하고 2개의 터빈이 각각 저회전과 고회전에서 순차적으로 동작하는 방식이다. SQ7은 전기 컴프레서를 포함한 3개의 압축 시스템을 통해 빠른 반응과 역동적 주행이 가능하다.
4.0리터 V8 디젤 엔진이 탑재되는 SQ7은 최고출력 435마력 최대토크 91.8kg.m을 발휘하고 최고속도는 250km/h로 제한됐다. 연비는 8단 딥트로닉 자동변속기와 맞물려 유럽기준 13.5km/l를 기록했다.

이밖에 SQ7에는 독립적으로 작동되는 2개의 액티브 스테빌라이저, 4륜구동 시스템, 스포트 디퍼런셜 등이 탑재돼 오프로드에서도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하다.

한편 SQ7은 오는 5월 영국에서 판매가 시작되며 약 7만 파운드(한화 1억1900만 원)로 가격이 책정됐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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