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다카타社 에어백 장착차 리콜 계획 ‘부품 부족으로 리콜 일자 미정’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16-03-04 09:38 수정 2016-03-04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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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IIHS

국토교통부는 혼다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승용차 7개 차종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자발적 시정조치(리콜)를 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국토부에 따르면 혼다코리아의 시빅(CIVIC FD1,FD2, FD3), 레전드(LEGEND KB1, KB2), 인사이트, CR-Z 등 7개 차종 7659대의 차량이 이번 리콜 대상에 포함됐다.

이들 차량은 모두 일본 다카타社 에어백을 탑재했으며 충돌로 인한 에어백 전개 시 과도한 폭발압력으로 에어백 내부 금속 파편이 운전자 등에게 상해를 입힐 가능성이 발견됐다.

리콜대상은 2006년 3월 22일부터 2012년 1월 31일까지 제작된 차량이다. 다만 이번 리콜은 다카타社의 전 세계적 추가 리콜로 인한 부품 공급 문제로 구체적 리콜 일자가 정해지지 않았다.

혼다코리아는 “전 세계적인 리콜로 인해 부품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본사와 리콜 시행일정을 확인 중”이라고 했으며 국토부는 “조속히 리콜 시행일정을 결정해 해당 소유자에게 우편으로 통지할 것을 지시하고 리콜 시행이전 소유자의 안전운행을 당부했다”

한편 지난 2월 미국 도로교통안전청(NHTSA)은 타카타社 에어백 장착 차량의 추가 리콜을 발표했으며 미국 역시 부품 수급 등의 사유로 구체적인 리콜 일자를 밝히지 못했다.

다카타社 에어백 결함은 앞좌석 에어백 팽창기 내부에 습기가 스며들어 휘발성 압축가스가 불안정한 상태에 이르게 돼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돼 왔다. 불량 에어백은 차량 충돌 시 에어백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거나 작동과정에서 팽창기 금속 파편이 튀면서 운전자와 동승자가 상해를 입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카타社는 에어백 분야 세계 2위로 세계시장 점유율 22%를 차지한다. 2008년 에어백 결함이 공식 확인되면서 납품 자동차 회사 11곳의 차량 1400만대의 리콜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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