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K9 퀀텀 ‘옻칠로 재탄생’…방충·방습·전자파 흡수 가능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16-03-03 14:38 수정 2016-03-03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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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동차의 최고급 세단 ‘K9 퀀텀’의 실내에 옻칠 장식을 더한 차량이 동대문디자인플라자(Dongdaemun Design Plaza, DDP)에 전시된다.

기아차는 서울 중구에 있는 복합 문화공간 DDP에서 열리는 ‘메이드 인 코리아(Made 人 Korea)-문화로 산업을 창조하다’ 전시회에서 옻칠 공예로 차량 내부를 장식한 K9 퀀텀을 전시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에 전시되는 K9 퀀텀의 옻칠 작업은 문화체육관광부와 농림축산식품부가 주최하는 이번 전시회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운전대, 센터페시아, 센터콘솔, 후석 센터 암레스트 등 실내 곳곳에 옻칠 장식이 적용된 K9 퀀텀은 한국적 아름다움이 어우러진 품격 있는 분위기를 연출한다. 이번 작업은 전북 무형문화재 옻칠장 기능보유자인 박강용 장인이 직접 담당했다.

기아차 측 설명에 따르면 이번 작업에서는 여러 겹의 색을 도포한 뒤에 갈아내는 교칠 공예 기법을 사용해 자연스럽고 화려한 문양의 디자인을 완성했을 뿐 아니라, 시간이 지날수록 깊이가 더해지는 옻칠의 고급스럽고 독특한 색감을 통해 K9 퀀텀의 웅장함과 품격을 한층 향상시켰다는 설명이다.

K9 퀀텀에는 또한 장식적인 면뿐 아니라 방충 및 방습효과, 전자파 흡수 등 기능성까지 두루 갖춘 옻칠 공예를 적용했다.
박강용 장인은 “K9 퀀텀의 옻칠 작업을 진행하면서 작가로서의 보람과 자부심을 느낄 수 있었다”며, “전통을 가미해 운전자에게 최상의 분위기를 만들어준다는 점에서 현대와 전통의 감각이 조화를 이룬 성공적인 사례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기아차는 K9 퀀텀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3/3~7일)에서 열리는 ‘메이드 인 코리아’ 전시회에서 선보인 뒤,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3/18~23일)과 부산 벡스코(4/1~6일)에서 순차적으로 개최되는 전시회에서도 선보일 계획이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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