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암 명의가 말하는 ‘암에 관한 속설, 진실과 오해’
김아연 기자, 공주경 인턴, 김상훈 기자
입력 2018-02-04 17:06 수정 2018-02-05 10:43
#1.
암 명의가 말하는 ‘암에 관한 속설, 진실과 오해’
#2.
2013년 할리우드 스타인 앤젤리나 졸리가 양쪽 유방을 절제했습니다.
유방암에 걸릴 가능성이 높다는 유전자 검사 결과에 따라
암을 예방하는 차원에서 수술을 감행한 거죠.
이후 암 예방 차원의 수술을 선택하는 여성이 늘었는데요.
이를 ‘앤젤리나 효과(Angelina Effect)’라 합니다.
#3.
정말 암에 잘 걸리는 체질이 따로 있는 걸까요?
암 명의들은 아니라고 말합니다.
암에 취약한 사람은 분명 있지만 암에 걸리는 체질 같은 것은 없다는 거죠.
#4.
‘부모가 암에 걸리면 자식도 암에 걸린다’는 속설에 대해서도 의문을 표했습니다.
가족의 좋지 않은 습관을 개선하면 가족력의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겁니다.
“아빠가 짜게 먹으면 자식도 짜게 먹을 확률이 크다. 부모의 좋지 않은 습관을 아이들이 그대로 따라하다 보니 가족이 비슷한 질환에 걸리는 것일 뿐”(장항석 강남세브란스병원 교수(갑상샘암)
#5.
가족력보다 발암물질과 각종 바이러스에 그대로 노출되는 환경이 더 문제라고 지적한 암 명의도 있습니다. 암 체질이 있더라도 관리하거나 수술 치료로 예방이 가능하다는 의견도 있었죠.
“설령 암에 취약한 체질이 있다 하더라도 규칙적인 생활과 건강한 습관을 유지하면 암에 걸릴 확률을 낮출 수 있다”(한광협 연세암병원 교수(간암))
결국 가족력보다는 나쁜 ‘환경적 체질’이 더 위험하다는 겁니다.
#6.
암 명의들은 ‘완치한 뒤 5년이 지나면 다시 암에 걸리지 않는다’는 속설도 부정했습니다.
냉정하게 말하면 암 완치는 없다고 하는데요.
실제로 암 환자의 1~5%가 5년 이후에 재발을 경험합니다.
그러니 5년 이후에도 정기검진을 소홀히 하면 안됩니다.
#7.
자연요법으로 암을 치료하려는 분들도 있습니다.
암 명의들은 자연요법은 심신을 어느 정도 편안하게 해 줄 수 있지만
지나치면 치료 시기를 놓쳐 암이 악화된다고 말합니다.
“과거에 환자 중 한 명이 자연요법을 하겠다며 의학적 치료를 끊은 적이 있다. 하지만 한 달을 못 넘기고 세상을 떠났다” (양한광 서울대병원 교수(위암))
“30년간 의사 생활하면서 자연요법으로 암을 치유했다는 사람은 단 한 명도 보지 못했다” (안세현 서울아산병원 교수(유방암))
#8.
속설과 달리 암을 막아주는 특정 음식도 없습니다.
채소와 생선, 과일을 충분히 먹고 음식은 싱겁게 조리하는 게 좋습니다.
#9.
암 명의들이 꼽은 최고의 예방법은 정기검진.
암은 증세가 잘 나타나지 않는 만큼 정기검진이 최선이라고 입을 모았습니다.
원본ㅣ김상훈 기자
기획·제작 | 김아연 기자·공주경 인턴
비즈N 탑기사
- 백일 아기 비행기 좌석 테이블에 재워…“꿀팁” vs “위험”
- 최저임금 2만원 넘자 나타난 현상…‘원격 알바’ 등장
- “배우자에게 돈 보냈어요” 중고거래로 명품백 먹튀한 40대 벌금형
- 이렇게 63억 건물주 됐나…김지원, 명품 아닌 ‘꾀죄죄한’ 에코백 들어
- 상하이 100년간 3m 침식, 中도시 절반이 가라앉고 있다
- 김지훈, 할리우드 진출한다…아마존 ‘버터플라이’ 주연 합류
- “도박자금 마련하려고”…시험장 화장실서 답안 건넨 전직 토익 강사
- 몸 속에 거즈 5개월 방치…괄약근 수술 의사 입건
- 일본 여행시 섭취 주의…이 제품 먹고 26명 입원
- “1인 안 받는 이유 있었네”…식탁 위 2만원 놓고 간 손님 ‘훈훈’
- 한국에 8800억 투자 獨머크 “시장 주도 기업들 많아 매력적”
- 직장인 1000만명 이달 월급 확 준다…건보료 ‘20만원 폭탄’
- 1인 가구 공공임대 ‘면적 축소’ 논란…국토부 “면적 기준 폐지 등 전면 재검토”
- “만원으로 밥 먹기 어렵다”…평균 점심값 1만원 첫 돌파
- 고금리-경기침체에… 개인회생 두달새 2만2167건 역대 최다
- 美-중동 석유공룡도 뛰어든 플라스틱… 역대급 공급과잉 우려[딥다이브]
- 카드사 고위험업무 5년 초과 근무 못한다…여전업권 ‘내부통제 모범규준’ 시행
- 작년 서울 주택 인허가, 목표치 33% 그쳐… 2, 3년뒤 공급난 우려
- 은행연체율 4년9개월만에 최고… 새마을금고 ‘비상등’
- 작년 4대그룹 영업이익 24.5조, 66% 감소…현대차그룹만 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