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중국보다 ‘5계단 밑’, 한국 축구 추락한 까닭은?
김아연 기자, 엄소민 인턴
입력 2017-11-05 17:13 수정 2017-11-06 16:06
#1.
중국보다 ‘5계단 밑’, 한국 축구 추락한 까닭은?
#2. #3.
요즘 한국 축구를 보면 답답하다는 분들이 많습니다.
2002 한일 월드컵에선 ‘4강 신화’를 썼는데 왜 이렇게 못 하냐는 거죠.
“한국 축구는 분명히 죽었습니다.”(우병철 / ‘축구를 사랑하는 국민’ 대표)
급기야 지난 2일에는 김호곤 축구협회 기술위원장이 사퇴했습니다.
“국민들께 죄송합니다. 어떠한 비난도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김호곤/ 축구협회 전 기술위원장)
#4. #5. #6.
10월 FIFA랭킹에서 한국은 62위. 중국(57위)보다 5계단이나 낮았습니다.
FIFA랭킹이 생긴 이후로 중국이 한국보다 순위가 높은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한국 축구의 부진에 대해 전문가들은 다양한 문제점을 지적합니다.
울리 슈틸리케 전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은 결과만 재촉하는 문화를 문제점으로 꼽았습니다.
“아무도 안 믿어줬습니다. 제 소속의 코치는 한 명만 허락 받았습니다.
기술위원장이 신태용을 (코치로) 제안했습니다. 한국은 인내심이 없었습니다.”
근시안적인 축구 행정도 꼬집었습니다.
“(축구협회는) 장기 계획이 없습니다. 2경기, 2달 이렇게 짧게 봅니다. 4년 동안 동일한 스태프를 유지한 적이 없습니다.”
경기력도 무뎌졌습니다.
슈틸리케를 넘어서겠다던 신태용 감독의 성적표는 더 참담했습니다.
월드컵 최종예선 10경기를 분석해보니 골, 유효 슛, 슛 정확도, 패스 등 주요 수치는 오히려 나빠졌습니다.
#7. #8. #9.
벤치만 지키는 해외파들도 문제입니다.
“유럽파들도 팀에서 뛰고 있는 선수가 거의 없어요. 중국 리그 선수도 제도가 바뀌면서 출전시간이 거의 없어요. 그럼 나아질 게 뭐가 있을까요?”
(신문선 / 명지대 스포츠기록분석학과 교수)
7년 전, 남아공 월드컵 16강을 이끌었던 조직력도 사라졌습니다.
“초반에는 약간 불안했거든요. 근데 가면서 점점 선수들이 좋아졌고 그런 원동력은 역시 이영표, 박지성, 김남일 이런 선수들이 참 좋은 역할을 해줬기 때문에….”
(허정무 / 2010년 남아공 월드컵 감독)
‘한국 축구의 전설’ 박지성은 무엇보다 자신감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자신감을 개인뿐만 아니라 팀으로서 얼마나 빨리 찾느냐, 그런 부분이 자기가 가지고 있는 실력을 보여줄 수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박지성 / 2002년 월드컵 국가대표)
#10. 러시아 월드컵까지 남은 시간은 7개월.
축구 대표팀은 국민들이 만족할 수 있는 경기를 보여줄 수 있을까요.
2017. 11. 5. (일)
동아일보 디지털통합뉴스센터
원본| 채널A 이범찬 기자
사진 출처| 채널A 더깊은뉴스
기획·제작| 김아연 기자·엄소민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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