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주차장에 집밥이 생기면서 바뀐 점

ev라운지

입력 2023-04-21 15:30 수정 2023-05-09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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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을 이사하면서 집밥을 먹일 수 있는 곳으로 이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항상 급속충전만 하다가 집밥을 먹이게 되면서 바뀐 변화에 대해 설명드리려 합니다.
이사를 하게 된 곳이 새로 지은 아파트라 전기차 충전기를 의무적으로 설치하게끔 되어 있었습니다. 대한민국정책브리핑에 올라온 2022년 1월 18일 산업통상자원부의 정책뉴스입니다.




꼭 신축이 아니더라도 구축아파트의 경우에도 2%의 충전소를 마련해야 합니다. 저희 아파트에는 완속충전뿐만 아니라 급속충전기도 2대에 완속충전기는 총 8대가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에버온의 충전기가 설치되어 있는데 kW당 170원으로 시간당 최대 7kW의 속도로 충전이 됩니다. 급속충전에 비해 많이 싼 가격입니다. 더군다나 알고 보니 신한 EV 카드에서도 할인이 적용되더라고요. 20000원까지 50% 할인이 되니 1kW당 85원꼴입니다.

집밥으로 바꾸게 되면서 느끼는 장점은?


먼저 충전 비용의 감소가 있겠습니다.
앞서 말씀드렸지만, 확실히 완속충전이 가격이 저렴합니다. 집에 완속충전이 가능하니, 당연하게 퇴근하면서 충전기를 꽂아 놓고, 집에 있는 시간 동안 충전을 하고 출근할 때 빼는 루틴이 생기게 됩니다. 주말에는 빼줘야 하느냐는 문제가 있을 수 있는데 완속충전은 14시간 이내에서 충전이 가능해서, 주말 같은 경우에는 다른 분들이 충전할 수 있도록 다른 곳으로 주차를 옮겨두는 게 좋습니다


두번째, 편합니다.
급속충전 만을 이용해서 충전을 했을 때에는 배터리가 잔량을 항상 의식을 했는데, 집밥이 가능하니 충전에 대한 부담이 확 줄었습니다.
이동할 때 가능하면 급속충전소가 있는곳으로 가려고 일정을 잡아보려고 애쓸 필요가 없습니다. 행여 타지역으로 출장을 가거나 장거리를 이동할 때면 돌아올 만한 충분한 배터리양이 되는지 혹은 돌아오는 길에 충전을 해야 하는가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게 됩니다. 하지만 집밥이 있다면 이런 고민을 할 필요가 없습니다. 장거리를 갈 때 미리 충전 잔량을 최대로 해 놓으면 당일로 다녀오는 거리라면 그냥 집에서 충전하면 됩니다. 이러면 충전소를 들르지 않아도 되어서 편합니다.


셋째로 충전에 추가로 들어가는 시간이 없어졌습니다.
그 동안 저는 주로 주말에 마트에 장을 보러 가면서 충전하거나, 멀리 갈 때는 미리 급속충전으로 충분히 충전하고 출발했었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추가로 들어가는 시간이 없어져서 매우 편해졌습니다.


넷째, 아파트마다 상황이 다르기는 하겠지만, 주차하기가 편합니다.
아직 전기차 보급이 많이 되어있지 않아서 그런지 저희 아파트 충전소는 충전기가 대체로 비어있습니다. 바로 옆 단지만 해도 충전소가 붐빈다고 하는데, 일단 저희 아파트는 충전소를 개인 주차 공간으로 사용할 정도로 다른 차들이 충전하는 걸 못 봤습니다. 가끔 깜빡하고 충전케이블을 꽂아 놓지 않고 올라가서 다시 꼽으러 간 적도 있습니다. 아마 저희 아파트도 전기차가 많아지면 충전 경쟁이 심해지겠죠?

여기까지, 급속충전만 사용하던 전기차 운전자가 완속충전을 사용하면서 느낀 점입니다.


EV라운지 파트너 필진 수쑹 evloung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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