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0대 기업 여성 사외이사, 겨우 ‘3명’ 증가

뉴시스(신문)

입력 2025-01-22 15:26 수정 2025-01-22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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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여성 사외이사 110명
100곳 중 70곳, 여성 사외이사 1명
“여성 인재풀 확보 우선해야”


ⓒ뉴시스

최근 들어 100대 기업의 여성 사외이사 증가 폭이 급격하게 감소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2일 유니코써치가 100대 기업 사외이사 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100대 기업의 여성 사외이사는 전년(107명) 대비 3명 늘어난 110명으로 집계됐다.

100대 기업 여성 사외이사는 2021년 67명(15%), 2022년 94명(21%), 2023년 107년(23.7%) 등으로 증가 폭이 컸지만 지난해에는 0.5%포인트 상승에 불과했다. 100대 기업의 이사회(사내이사+사외이사)의 여성 비율은 1년 새 0.2%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기업 100곳 중 70곳이 여성 사외이사를 1명만 둔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상당수 기업이 여성 등기 임원을 법률에서 정하는 최소 인원만 채우려다 보니 여성 등기이사 증가세가 한계점에 다다랐다는 지적이다.

앞서 지난 2022년부터 자산 2조원이 넘는 기업에서 이사회를 구성할 때 특정 성별로만 채워서는 안 된다는 법 규정이 시행됐다.

이에 2022년 여성 사외이사가 5%포인트 넘는 증가세를 보였지만 최근 들어 다시 1%포인트 미만으로 감소한 것이다.

110명의 여성 사외이사 중 학계 출신은 51.8%(57명)로 최다였다.

지난해 3분기 기준 100대 기업 이사회에 이름을 올린 여성은 120명이며, 비중으로 보면 15.7% 수준이다. 이사회 내 여성 임원 비율은 2021년 9.2%, 2022년 13.7%, 2023년 15.9% 등으로 증가해왔지만 지난해에는 0.2%포인트 하락했다. 여성 등기 임원 증가세도 한풀 꺾인 것이다.

유니코써치는 “사외이사 선임시 법적 요건과 직무 전문성을 갖춘 여성 인재가 제한적이라 여성 인재풀을 확보하는 것이 우선 중요하다”고 전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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