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뒤엔 KT 콘텐츠에 러브콜 쇄도할 것”

이건혁 기자

입력 2021-06-14 03:00:00 수정 2021-06-14 03: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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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스튜디오지니 대표 간담회
첫 작품은 웹툰드라마 ‘크라임퍼즐’


11일 서울 강남구 KT 스튜디오지니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진 김철연(왼쪽), 윤용필 공동대표. KT 제공

“‘KT가 이런 걸 했다고? 이렇게 잘했어?’ 하는 콘텐츠를 만들고 싶다.”

KT가 설립한 콘텐츠 제작 전문법인 KT 스튜디오지니가 올 4분기(10∼12월) 첫 작품을 내놓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스튜디오지니 김철연, 윤용필 공동대표는 11일 서울 강남구 KT 스튜디오지니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2년 뒤에는 KT 스튜디오지니가 만든 콘텐츠에 러브콜이 쇄도하도록 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스튜디오지니는 콘텐츠 투자, 기획, 제작, 유통까지 KT의 미디어 사업 분야를 담당하기 위해 올해 1월 출범했다. 윤 대표는 스카이TV 대표 출신이며, 김 대표는 OCN과 CJ ENM, 네이버 앱서비스 총괄을 거쳐 합류했다. 출범 후 콘텐츠 트렌드를 잘 읽기 위해 서울 강남구에 본사를 마련했으며, 콘텐츠 제작사에서 10년 이상 일한 책임 프로듀서 3명을 영입하는 등 인력 확보에 공을 들였다.

스튜디오지니는 KT가 보유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인터넷(IP)TV, TV 채널 등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든다는 전략을 세웠다. 김 대표는 “모든 플랫폼을 ‘올킬’할 수 있는 둥글둥글한 콘텐츠 대신 추구하는 바가 명확한 콘텐츠를 만들자는 게 원칙”이라며 “TV를 위한 작품, OTT를 위한 작품 등 다양한 포트폴리오가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두 대표는 “의미 있고, 재미있고, 잘 팔리는 콘텐츠 만들자는 공감대가 있다”며 “예산이 많이 필요하면 과감히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특정 배우나 작가에게만 제작비가 과도하게 쏠리는 작품은 피하겠다는 입장도 내놨다. 윤 대표는 “특정 배우에게 의지한다면 실패 리스크(위험)도 크다. 세계관과 스토리로 승부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스튜디오지니는 신인 작가 양성과 함께 KT의 IP 자회사 스토리위즈와 협업해 초고 단계부터 공동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KT 스튜디오지니의 첫 작품은 웹툰 원작 드라마 ‘크라임퍼즐’로 예상되고 있다. KT의 플랫폼은 물론이고 글로벌 OTT, 다른 국가의 TV 채널 등과도 유통을 위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첫 작품과 함께 차기작들에 대한 제작 계획도 내놓을 예정이다.

국내에서 생산된 콘텐츠가 넷플릭스 등 해외 OTT가 아닌 국내 OTT를 통해 유통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윤 대표는 “국내 콘텐츠가 글로벌 OTT를 통해 팔리면 재주는 곰(국내 제작사)이 넘고, 돈은 왕서방(글로벌 OTT)이 버는 것”이라며 “통신 3사 연합 ‘국가 공동 OTT’를 키울 수 있으면 한국이 콘텐츠 생산기지로 전락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건혁 기자 g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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